일본 언론, “한신, 마무리 후보로 오승환”
일본 언론, “한신, 마무리 후보로 오승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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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신 뿐만 아니라 소프트뱅크까지 오승환을 필요
▲ 오승환 프로필/ 사진: 삼성 라이온즈 공식 홈페이지

한신 타이거즈가 오승환(31, 삼성 라이온즈)을 마무리 영입 후보로 단일화했다고 알려졌다.

일본 스포츠 전문지인 산케이 스포츠에 따르면 지난 2일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삼성에 관한 소식을 전하면서 오승환이 9회를 마무리 지은 ‘헹가래 투수’가 됐다고 알렸다. 또 한신 타이거즈에서 오승환을 마무리 후보로 결정지었고 본격적으로 움직일 것이라고 보도했다.

산케이 스포츠는 “한신은 한국의 구원왕 오승환 영입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오승환이 소속된 삼성은 한국시리즈 7차전에서 두산을 7-3으로 꺾고 시리즈 전적 4승3패로 우승을 차지했다”며 “9회 등판한 오승환은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헹가래 투수가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승환은 해외진출 FA 권리가 없다. 해외 이적을 위해서는 소속팀 삼성에서 승낙이 필요하다”며 “한신은 마무리 보강을 위해 오승환을 영입 후보로 단일화하고 있다. 삼성 구단에서 오승환을 풀어줄 경우 그 동향에 따라 한신이 본격적으로 움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승환은 지난해부터 이미 해외진출에 마음을 두고 있었다. 현재가 해외를 진출하기 위한 적절한 시기이고 통합 우승 3연패까지 이룬 뒤이기 때문에 얼마든지 가능성이 높아졌다. 하지만 오승환은 지금 완벽한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갖춘 것이 아니다. 국내에서는 FA 자격이지만, 해외진출 시에는 소속된 팀의 허락이 필요한 상태다.

한편 한신에서는 오승환에게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에서 인상적인 투구를 펼친 뒤부터 공개적으로 나섰고, 시즌 중에는 구단 관계자들이 찾아와 오승환을 스카우팅했다. 한신은 후지카와 큐지(33, 시카고 컵스)가 메이저로 진출한 탓에 마무리 자리가 빈약한 상태다.

오승환에게 관심을 갖고 있는 것은 한신말고도 소프트뱅크 호크스도 있다. 게다가 미국 현지에서도 이름이 오를 만큼 메이저리그 무대에 진출할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오승환은 선택 옵션이 많아졌고, 그만큼 몸값도 크게 오를 것으로 내다보았다.

오승환은 “어떠한 결정을 내려도 팬분들께서 응원해주실 것으로 생각한다”며 해외진출 가능성을 크게 열어두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메이저리그 FA 시장은 열렸고, 일본 프로야구도 3일 일본시리즈 7차전을 끝으로 시즌이 종료된다. 과연 오승환이 어떤 선택을 하게 될지 그의 거취가 궁금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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