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59.9% “경제 나빠지고 있다”
국민 59.9% “경제 나빠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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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걸림돌, 여야정쟁·대기업 위주 정책
자료 / 모노리서치 제공

국민의 절반 이상이 경제가 좋아질 것이란 각종 지표와 전망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경제가 나빠지고 있다고 체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모노리서치가 지난 10월 31일 전국 성인남녀 1,152명을 대상으로 ‘최근 각종 경제전망기관에서 우리나라의 경제 성장률이 높아질 것이라는 예상을 내놓고 있는 가운데 직접 체감하는 경제 상황은 어떠한지’를 묻는 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59.9%가 ‘나빠지고 있다’(조금 나빠지고 있다 33.7%, 매우 나빠지고 있다 26.2%), 30.5%가 ‘좋아지고 있다’(조금 좋아지고 있다 27.9%, 매우 좋아지고 있다 2.6%)고 답해 부정적 응답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잘 모름’은 9.6%였다.

이와 함께 ‘현재 우리나라 경제 성장을 방해하는 가장 큰 걸림돌이 무엇인지’에 대한 질문에는 47.8%가 ‘여야 정치권의 갈등과 정쟁 심화’를 가장 많이 손꼽았다.

이어 16.1%가 ‘경제민주화에 반하는 대기업 위주 정책’, 13.6%가 ‘부동산 불황 등에 따른 내수경제 악화’, 7.5%가 ‘국제 경제의 불안에 따른 악영향’, 5.0%가 ‘기업 활동을 위축시키는 규제 및 사회 분위기’, 4.6%가 ‘기타 요인’이라고 응답했다. ‘잘 모름’은 5.4%였다.

아울러 ‘현재 자신의 경제적 위치가 어느 정도라고 생각하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57.6%가 ‘중산층 이하’라고 답했다. 이어 27.8%가 ‘중산층 수준’, 6.1%가 ‘중산층 이상’이라고 응답했다. ‘잘 모름’은 8.5%였다.

조사를 진행한 모노리서치의 피창근 본부장은 “경제 성장률이 오를 것이란 예측이 나오고 있지만 상당 기간 경제 불황을 겪고 있는 국민들에게는 아직 온기가 전해지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며 “스스로 중산층 이하라고 밝힌 응답자가 과반수로 경제 심리가 상당히 위축된 상황에서 정치권 정쟁 심화가 압도적인 응답률로 경제 활성화의 걸림돌로 지목된 것은 국민들의 정치 환멸이 더욱 커질 가능성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일반전화 RDD(무작위 임의걸기) IVR(ARS) 방식으로 조사했으며 성별, 연령별, 권역별 인구비례에 따라 가중치를 부여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88%p, 응답률은 5.81%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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