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구업계도 ‘甲질’?

유통업계의 ‘갑의 횡포’가 잦아든 시점에서 이번엔 가구업계의 ‘갑’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에이스침대와 시몬스침대의 밀어내기 의혹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는 사실이 5일 밝혀졌다.
침대 시장에서 에이스와 시몬스는 각각 약 30%, 10%대의 점유율을 자랑하며 시장을 지배하고 있다.
공정위는 침대 업계 상위권을 다투는 두 기업이 거래상 지위를 남용해 그동안 대리점에 물량 밀어내기 압박을 해왔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대리점이 주문하지 않은 물량을 본사가 강제하지 않았는지 등을 살펴볼 예정이다.
또한 두 기업은 에이스침대 창업주 안유수 회장의 아들인 안성호, 안정호 사장이 에이스와 시몬스의 최대 지분을 각각 보유하고 있는 형제 기업이어서 기업의 불공정 경쟁 가능성이 지적돼왔었다.
실제로 두 기업은 지난 2009년 할인판매를 금지하기로 담합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공정위에서 과징금을 부과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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