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 구례군의 군수주민소환본부 양모 대표가 4일에 이어 오늘도 이틀째 광주지방법원 앞에서 1인 시위를 하고 있다.
양 대표는 인구 22,000여명의 조그마한 지자체로서 그동안 서모군수의 수차례에 걸친 "부적절한 처신으로 임기중 군수가 구속돼 행정공백을 유발시킨 것은 물론이고 재판도중에 밝혀진 사생활 등은 선출직 공직자로서 이미 자격을 상실했다고 생각한다"며 "사법부의 무죄 판결로 군정에 복귀한 후 구례는 더 많은 군정비리에 대한 의혹만 무성한 가운데 지난번에 추진했던 주민소환 서명인에 대한 보이지 않는 보복으로 민심만 더욱 흉흉해졌다"고 주장했다.
또한 "적법한 절차로 진행했던 주민소환운동을 22개월씩이나 지연시키고 있는 것에 대해 군수도 책임이 있지만, 가처분을 받아줌으로서 현재까지 시간끌기를 도와준 사법부의 처신에 대해서도 풀뿌리 민주주의에 역행한 처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공동대표 강 모씨는 "만약 군민들의 준엄한 서명운동을 사법부에서 정지 시킨다면, 구례군민의 이름으로 손해배상청구 소송이라도 할 계획이다"며 주민소환투표에 자신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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