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0억 규모 1차분 수주 이어 2차분까지 수주 성공
현대중공업이 국제핵융합실험로 부품을 수주했다.
4일 미래창조과학부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은 국제핵융합실험로 공동 개발에 필요한 약 600억원 규모의 부품을 국제 공개경쟁 입찰을 거쳐 수주했다.
국제핵융합실험로는 핵융합 반응으로 500㎿급의 열 출력을 내는 장치다. 국제핵융합실험로 공동개발사업은 한국, 미국, 일본 등 7개국이 핵융합 에너지의 실용화를 증명하기 위해 핵융합 실험로를 공동 개발·건설하는 국제공동 사업으로, 참여하는 7개국(한국‧미국‧일본‧유럽연합(EU)‧중국‧러시아‧인도)은 핵융합실험로 건설에 필요한 주요 품목을 각자 제작해 프랑스 카다라시에 있는 건설현장에 조달한다.
현대중공업이 수주한 부품은 일본이 발주한 TF(toroidal field) 자석구조물 2차분 제작이다. 핵융합 장치에서 강력한 자기장을 형성하는 TF 자석을 보호·설치하는 데 필요한 두꺼운 금속 구조물이다.
앞서 현대중공업은 지난해 일본에서 약 900억원 규모의 TF 자석구조물 1차분을 수주한 데 이어 일본이 조달하는 TF 자석구조물 2차분 개발과 제작을 국가핵융합연구소 및 국제핵융합실험로(ITER) 한국사업단과의 협력을 통해 국제 입찰을 거쳐 최종 수주하는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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