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의 펀드 시장 침체에도 가치주 펀드에는 자금이 꾸준히 유입되고 있다.
7일 펀드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식형펀드 전체 설정액이 6년만에 최저 수준까지 떨어졌다. 국내 주식형펀드 설정액도 85조3,300억원으로 지난 2007년 9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에 반해 가치주 펀드에는 자금이 꾸준히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지난 8월28일 이후 자금이 가장 많이 유입된 국내 공모 주식형 펀드(5일 기준)는 신영자산운용이 운용하는 ‘신영밸류고배당펀드’인 것으로 나타났다.
신영밸류고배당펀드는 저평가된 종목 중 배당수익률이 높은 종목에 투자하는 펀드로 이 기간 동안 총 1746억원의 자금이 유입됐다.
이는 같은 기간 국내 주식형 펀드 시장에서 자금이 빠져나간 것과 대조된다.
가치주 펀드로 알려진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의 '한국밸류10년투자연금전환'(277억원)과 트러스톤자산운용의 '트러스톤제갈공명'(182억원)에도 200억원 안팎의 자금이 들어오면서 상위권에 올라섰다.
이 외에도 '삼성대한민국신수종산업'(352억원), '프랭클린포커스자'(251억원), 'KB변액보험그로스'(200억원), '우리위풍당당대표주자'(186억원) 등도 자금유입 상위 펀드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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