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부터 10여 일 간 공사…노조 "중단하라"
경남도가 진주의료원 주변에 설치한 펜스에 대해 진주의료원 노조가 비난하는 목소리를 냈다.
전국보건의료노조는 6일 성명을 내고 “홍준표 도지사가 재개원방안을 마련하기는커녕 진주의료원 부지에 펜스를 설치하는 것은 어떻게든 진주의료원 재개원 여론을 잠재우고 매각을 강행하겠다는 억지"라고 주장했다.
이어 "펜스 설치에 수억 원의 돈이 들어가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며 “폐업으로 인한 비용부담을 줄이고 도민 혈세를 낭비하지 않기 위한 가장 빠르고 올바른 길은 진주의료원을 조속히 재개원하는 것이다"이라고 밝혔다.
또 "홍 지사가 펜스 설치로 진주의료원 재개원 여론을 잠재울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오산이다"고 지적했다.
박석용 보건의료노조 진주의료원지부장은 “펜스 설치는 조합원 출입을 막고 재개원 목소리를 잠재우기 위한 행위다”며 “시설물이 있다는 본관은 이미 모든 문이 잠겨 있어 외부인 출입이 불가능하고 곳곳에 폐쇄회로TV(CCTV)가 있는데 굳이 펜스를 설치하는 이유를 모르겠다”고 말했다.
경남도는 재산 보호를 위한 방호용 펜스일 뿐이라는 입장이다.
박영주 진주의료원 총무관리 팀장은 “폐업 이후 불특정인들의 출입이 잦아 건물의 재산을 보호할 목적으로 방호용 펜스를 설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 펜스는 6일부터 시작, 10여 일 간의 공사를 통해 진주의료원 부지 전체를 둘러싸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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