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문종 “박원순-문재인-안철수 수상한 정치거래”
홍문종 “박원순-문재인-안철수 수상한 정치거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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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 대선주자 3인 싸잡아 작심 비판 “구상유취, 대권놀이 그만하라”
▲ 새누리당 홍문종 사무총장 자료사진 / 새누리당

새누리당 홍문종 사무총장이 야권의 유력 대선주자들로 분류되는 박원순 서울시장과 민주당 문재인 의원, 무소속 안철수 의원을 싸잡아 입에서 젖내가 난다는 사자성어 ‘구상유취(口尙乳臭)’에 빗대 작심한 듯 비난을 퍼부었다.

홍문종 사무총장은 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박원순 서울시장과 안철수-문재인 의원의 수상한 정치거래가 저잣거리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며 “구상유취, 정치초년생들은 본인들은 대권하기 싫어 발버둥 치고 있지만 운명적으로 국가와 민족이 자기들을 부르고 있다는 식의 21세기 사이비 용비어천가로 국민들을 웃기고 있다”고 폄하했다.

홍 사무총장은 이어 “안철수 의원의 시장 후보 포기와 대선 후보 사퇴로 박원순 서울시장과 문재인 의원은 각각 서울시장 후보와 대선 후보가 되었다”면서, 최근 민주당 홍영표 의원의 대선 비망록으로 시작된 논란을 겨냥해 “미래대통령 논란이나 대권출마 의사를 묻는 질문에 운명 운운하는 것을 보면 이들이 모종의 정치거래와 대권놀이를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홍 사무총장은 “세 분 모두 대권놀이에 연중 참가하고 있으나 세 분의 정치거래 계약서 내용은 크게 다르게 기록되어 있다는 느낌”이라며 “세 분이 무슨 놀이를 할까는 알 바 없지만, 대권놀이가 국민 눈에 어떻게 비춰질지 생각해 보시고 있는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또, “정치초년병들은 부디 국민의 눈을 두려워하고, 국민의 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할 것”이라며 “지금의 알량한 인기 지수는 국민의 기대 지수에 불과한 것이다. 세 분의 대권놀이로 계속 국민을 기만한다면 국민은 큰 실망감을 느끼고 준엄한 심판을 내릴 것”이라고 경고했다.

홍 사무총장은 아울러, 각각의 인사들과 관련해 “박원순 시장은 서울시장을 볼모로 대권놀이를 중단해야 할 것이다”, “문재인 의원은 사초 실종에 대해 역사 앞에 진실을 밝혀야 하고 석고대죄 해야 할 것이다”, “안철수 의원은 기회주의적이고 애매모호한 화법을 버려야 한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홍 사무총장은 “국민들은 당당하고 명확한 비전을 제시하는 지도자를 바라고 있다. 세 분은 달콤한 말만 골라 들을 것이 아니라 이러한 국민의 목소리를 귀담아 듣길 바란다”면서 “야합과 술수의 과거 3류 정치에서 벗어나 국민의 관심을 다시 받을 수 있는 유일한 길임을 알려 드린다”고 충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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