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시가 '달성습지’를 생태문화 관광지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구시는 2016년에 완공할 계획으로 ‘달성습지 탐방나루 조성사업’을 시행한다고 7일 밝혔다. 달성습지 인근을 하천과 조화된 습지 생태계로 복원하고 자연의 소중함을 직접 체험하고 교육할 수 있는 생태문화 관광지로 조성할 예정이다.
달성습지는 과거 국제자연보호연맹(IUCN)에 등록될 만큼 흑두루미 수천마리가 찾아오고 400여 마리가 월동하는 정도로 습지로서 보전가치가 높은 지역이었다. 하지만 1990년대 이후 주변 지역의 무분별한 개발과 상류지역 댐건설 등으로 황폐화됐다.
이에 달성습지를 하천과 조화된 습지 생태계로 복원해 옛 모습을 되찾고 시민들에게 도심 가까이에서 습지 생태계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지역을 대표하는 생태·문화·교육·관광 기반을 조성하기로 한 것.
주요 사업은 습지기능 복원, 생물서식환경 개선, 생태체험·교육현장 개선이며, 달성습지를 생물권보전지역 이론에 따라 핵심·완충·전이지역으로 구분해 습지복원에 나설 계획이다.
핵심지역은 생물종 보존과 관련된 연구 이외에는 어떤 행위도 허용되지 않는 절대보전 지역이며, 완충지역은 생태 모니터링과 환경교육을 실시하는 제한적 공간이다. 전이 지역은 시민이 참여하는 생태관광과 교육할 수 있고 시민편의 시설물이 들어서는 공간으로 조성된다.
대구시 김부섭 환경녹지국장은 "지역 유일의 습지생태자원인 달성습지를 최대한 보존되면서 시민들에게 생태학습, 휴식공간으로 활용되는 생태문화 관광지로 조성하기 위해 그동안 신중을 기해 기본계획안을 마련했다"며, "앞으로 2016년 완공 시까지 최선을 다해 사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며, 인근의 물문화관, 강정고령보, 화원유원지 등과도 연계해 대표 생태문화 관광단지로 조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