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정치 개입’ 의혹 전공노 서버 압수수색
검찰, ‘정치 개입’ 의혹 전공노 서버 압수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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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단체들 “‘문재인지지’ 글 올려 대선 개입했다” 주장
▲ 검찰이 전국공무원노동조합 홈페이지 서버에 대한 압수수색을 시작했다. / 사진 : 시사포커스DB

검찰이 전국공무원노동조합이 SNS를 통해 대선 개입에 관여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전공노 홈페이지 서버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황현덕)는 8일 전공노 홈페이지 서버를 압수수색하고, 홈페이지 접속 기록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가 있는 게시물 게재 내역 등을 확보했다.

검찰은 전공노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가 있는 게시물을 올린 내역 등을 확인하는데 집중하고 있으며,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을 수 있을만한 증거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보수단체인 자유청년연합 등은 전공노가 조직적으로 대선에 개입한 의혹이 있다며 지난 10월 29일 김중남 전공노 위원장 등을 공직선거법·공무원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당시 자유청년연합은 전공노가 지난해 12월 7일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 ‘국민 후보 문재인을 지지합니다’, ‘기호 2번 문재인 후보에게 표를 몰아주자’ 등의 글을 올려 정치적 중립의 어겼다고 주장했다.

단체들은 국가공무원법 제65조2항을 들어 “‘공무원은 선거에서 특정 정당 또는 특정인을 지지 또는 반대하기 위한 행위를 해서는 아니 된다’고 규정돼있다”며 “이를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전공노측은 “해당 글들은 익명의 누리꾼들이 올린 것이며 전공노의 공식적인 입장이 아니다”며 “선관위에서도 문제 삼지 않았던 게시물”이라는 뜻을 밝힌 바 있다.

한편, 검찰은 전공노의 불법 선거 운동 의혹에 대해 압수물 분석을 거쳐 관련자들을 소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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