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1월 김장비용 19만5,214원

정부가 김장철이 다가옴에 따라 김장에 들어가는 재료 등 김치를 담그는 비용을 나타내는 ‘김치지수’를 도입해 8일 첫 발표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이날 “배추, 마늘, 미나리, 굴 등의 김치재료를 포괄해 김치 담그는 비용을 나타냈다”며 올해 11월 김치지수 기준 가격을 19만5,214원으로 발표했다.
올해 11월 김치지수는 2009년 이후 가장 낮은 기준 가격을 91.3(100기준)을 기록했으며, 전체 비용은 19만5214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20.1% 하락한 수치를 보였다.
김치 담그는 비용 중 품목별 가격 비중은 배추(27.6%), 고춧가루(19.4%), 굴(11.7%), 무(7.8%) 순이며, 김치지수 변동폭을 분석한 결과에서는 배추가격 1% 상승시 전체비용은 0.28%, 고춧가루 1% 상승시 전체비용은 0.19%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간 김치지수가 가장 높았던 시기는 2010년 10월 배추파동이 있던 시기로, 152.6을 나타냈다. 이에 따라 김치 담그는 비용이 32만6387원으로 평년 같은 기간에 비해 45%나 증가한 것을 볼 수 있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중장기적으로 김치업체의 포장 시판김치 가격을 조사해 김치 담그는 비용과 비교가 가능하도록 해 ‘김치지수’로 소비자의 합리적 구매 결정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농식품부는 김치지수를 매월 1회 발표하고 김장철이나 가격 변동이 심한 시기에는 주 1회 이상 발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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