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9앱과 연계된 '나들이' 앱으로 정확한 위치산정 가능

울산 중부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7일 오후 11시20분 울산 울주군 신불산에서 손모(28)씨와 김모(26)씨가 불승사 방향 계곡을 따라 내려오다 조난됐으나 곧바로 119 조난 신고를 해 구조됐다.
기존의 휴대폰 위치 추적은 기지국을 기준으로 휴대폰을 찾는 방식으로 기지국이 거의 없는 야산은 수색반경이 넓은 단점이 있다. 이전까지 구조대는 통화를 하면서 대략적 위치를 파악해 구조했지만, 야간이라 이도 쉽지 않은 상황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울산 종합방제센터는 구조대원 10명을 투입하는 한편, 이들에게 '119 신고' 앱 설치를 권유했고, 손씨 등이 '119 신고' 앱을 설치해 구조신고를 하자 119구조대가 가지고 있던 '나들이' 앱에 손씨의 위치가 정확하게 나타났다. '119 구조'와 '나들이' 앱은 모두 좌표 방식으로 정확도가 높았다.
기온이 내려간 가을철 저체온으로 생명이 위험할 수 있는 상황에서 두 남녀는 50분 만에 구조된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방식으론 2시간에서 길게는 8시간까지 걸릴 구조였다고 소방서측은 설명했다.
울산 중부소방서 관계자는 "조난 방지를 위해 해가 짧은 가을, 겨울철에는 일찍 산행을 마쳐야 하며, 조난 시에는 스마트폰을 이용해 자신의 위치를 정확하게 전송한 후 움직이지 말고 구조를 기다려야 한다"라며 스마트폰을 가진 시민들에게 "119신고 앱을 받아 활용해 줄 것"을 당부했다.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