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로 혜화동 청사, 연극종합센터로 리모델링하기로 결정
연극의 메카 대학로에 연극인들의 둥지가 생길 예정이라는 반가운 소식이 들려와 화제다. 서울시가 대학로 혜화동 청사를 리모델링해 연극공연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시민들과 외국인들이 연극을 체험할 수 있는 ‘연극종합센터’를 만들기로 한 것.
이 곳은 대학로의 소극장들을 지원하기 위해 공연정보안내센터, 소극장, 창작스튜디오 등이 설치된다. 공연정보안내센터는 각종 공연을 종합안내하고 예매기능을 담당하며 소극장과 창작스튜디오는 연극단체의 기획·연습·공연을 위해 저렴하게 빌려 줄 예정이다.
시민들과 외국인들이 가족과 함께 연극을 체험할 수 있도록 공연예술자료관 및 전시관, 연극강좌실 등이 설치된다. 혜화동청사는 종로구의 이전계획에 따라 인근 한옥 건물로 이전되며, 본 건물은 1965년 건축된 건물로서 리모델링을 통해 2007년 7월 “연극종합센터”로 탈바꿈한다.
노후 된 도시시설을 리모델링하여 미술관·박물관 등 문화명소로 발전시키고자 하는 것은 세계적 추세이다. 영국 리버풀의 Creative Quater는 모자 공장이었던 빅토리아식 건물이었는데 폐기된 창고옥상을 예술작품 거래소로 이용하고 있으며, 갤러리와 카페를 결합 예술계의 중요 회합장소로 쓰고 있다. 또한 싱가폴의 Art Housing은 도심의 폐교였으나 국가가 매입한 후 예술가들에게 대여하고 있는 중.
독일 오버하우젠의 Gasomter는 유럽에서 가장 높은 가스 콘테이너로, 전쟁 중 파괴되었으나 복원한 후 현재 전시장으로 이용하고 있다.
청계천, 서울광장, 광화문 지하 보도의 문화 오아시스 리모델링에 이어 혜화동청사까지 연극종합센터로 바꾸기로 결정한 서울시. 앞으로도 서울시청 본관, 뚝섬 정수장 건물, 하수처리장, 軍 및 공장이적지 등을 문화명소로 탈바꿈하는 노력을 계속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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