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위기의 선덜랜드가 상승세의 맨체스터 시티를 잡았다.
선덜랜드는 10일(한국 시간) 스타디움 오브 라이트에서 열린 2013-1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1라운드 맨시티와의 경기에서 1-0의 짜릿한 승리를 얻었다.
영국 스포츠매체 후스코어닷컴에 따르면, 기성용은 공수에서 활약하며 존재감을 나타냈다며 평점 7.3을 메겼다. 이 평점은 미드필더 중 라르손의 7.8에 뒤를 이은 평점이다.
기성용은 주툭기인 패스를 비롯해서 공격과 수비 양면으로 활발한 활동을 보였다. 맨시티가 초반에 강하게 압박하고 들어왔지만, 선덜랜드는 기성용의 빠른 템포 패스가 기여한 짧은 패스를 통해 맨시티의 압박에서 벗어났다.
공격 면에서 기성용이 존재감을 드러낸 것은 후반 12분, 박스 외곽에서 날아온 볼을 잡은 기성용은 사미르 나스리와 야야 투레를 돌파한 뒤에 과감한 중거리 슈팅을 작렬했다. 비록 골이 되지는 않았지만 맨시티의 가슴을 서늘하게 한 날카로운 슈팅이었다.
포옛 감독은 기성용이 중거리 슈팅을 때렸을 때 박수를 쳤다. 그동안 새 감독이 부임한 이후 교체와 결장을 반복했던 기성용이었지만 뉴캐슬전, 사우스햄튼전을 포함 맨시티 전까지 모두 기성용이 투입된 경기들은 승리로 장식되었다.
맨시티는 경기가 끝날 때까지 나바스, 제코, 사발레타를 투입시키며 맹공을 퍼부었지만 선덜랜드의 수비를 무너뜨리지 못하고 패배했다.
선덜랜드는 2승 1무 8패 승점 7점으로 순위는 여전히 19위지만 강등권 위인 17위와의 승점 차를 3점으로 좁히며 강등권 탈출의 발판을 마련했다. 맨시티는 승점을 추가하지 못하며 여전히 7위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