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오역의 제국’-그 거짓과 왜곡의 세계
도서 ‘오역의 제국’-그 거짓과 왜곡의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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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와 지적성과물을 파괴한 오역 사례들

 
광범위하게 발견되는 오역사례들을 소개한 오역의 제국이 출간됐다.

이 책은 이러한 오역들이 인류사에 끼친 영향과 함께 거짓과 사실왜곡으로 어떠한 폐해를 가져왔는가를 구체적인 사례를 들어 설명하고 있다.

이 책의 저자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에 대한 핵폭탄 투하, 독일의 미 백악관 폭격포기, 미국의 베트남 전면전 개입, 현실 사회주의의 종말과 함께 동서 냉전체제의 해체를 앞당긴 베를린장벽 붕괴, 9·11 테러 등 인류의 역사를 바꾼 대 사건들은 따지고 보면 오역이 빌미가 됐거나 오역과 무관하지 않다고 지적한다.

이 책이 소개하는 오역의 폐해는 여기에 그치지 않는다. 16세기 프랑스에서는 플라톤의 대화편’(The Dialogues of Plato)을 오역했다는 이유로 에티엔 돌레(Etienne Dolet)라는 저명학자가 처형되기도 했다.

저자는 이 책에서 가장 나쁜 번역으로 의도적인 오역을 지적하고 있다. 저자는 이 책이 감히 사실관계 존중의 정명(正名)차원에 접근하고 있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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