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월 11일 '빼빼로데이'를 맞아 각 환경단체들이 빼빼로에 대한 방사능오염 우려를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0일 환경보건시민센터와 환경운동연합 바다위원회, 서울환경연합 여성위원회는 성명서를 통해 롯데, 해태제과의 초코과자 등이 일본산 원료를 사용했을 가능성이 높아 방사능오염이 우려된다며 “롯데와 해태 등 빼빼로데이 관련제품 제조회사는 초코과자 원료의 원산지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아이들을 방사능노출위험에 빠뜨릴 수 있는 일본 수입원료를 사용중단 및 회수·폐기하라”고 촉구했다.
이에 롯데와 해태는 11일 해명자료를 통해 "지난 해 5월 이후 일본산 원료를 전혀 수입한 사실이 없고, 현재 빼빼로를 비롯한 모든 제품은 안전한 원료를 사용하고 있다. 자사제품에 들어가는 원료는 모두 고베에서 수입하고 있으며, 후쿠시마에서 들여오는 원료가 쓰인 제품은 하나도 없다"고 밝혔지만, 환경단체들은 이에 재차 "방사능오염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후쿠시마 인근 8개현 뿐 아니라 일본 다른 곳에서도 수입을 중단하고 안전한 원료를 사용하여야 한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단체는 "업체 측에서는 코코아에 대해서 후쿠시마 부근에서 수입한 것이 아니라고 해명했지만 그것이 코코아원료만 해당하는지 가공·원료식품 등 부가적인 함유물 모두에 해당하는지 그 부분 또한 분명히 해야 한다"고 지적했으며, "롯데의 해명은 2012년 5월 이전에 원료를 수입한 것이 사실이고 현재 시중에 유통 중인 제품에 사용되지 않고 있다는 근거가 되지 못한다. 해태의 경우에도 고베생산제품이 일본 내 유통과정을 통해 후쿠시마 인근 8개현에서 들여온 원료를 사용하지 않았다는 확인이 필요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