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에일리(24)가 누드 논란에 휩싸였다.
한류 연예정보 사이트 ‘올케이팝’(ALL KPOP)은 지난 10일 오후 에일리로 추정 되는 여성의 누드 사진이 공개됐다는 기사와 함께 여러 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이에 대해 다음 날인 지난 11일 에일리 소속사 YMC엔터테인먼트는 보도자료를 내고 “익명의 웹사이트를 통해 유포된 사진은 에일리가 데뷔 전 미국 거주 당시 유명 속옷 모델 제의를 받고, 카메라 테스트용으로 촬영한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YMC 측은 “에일리는 당시 몸매를 정확히 판단하기 위해 누드촬영을 해야 한다는 말에, 유명 속옷 모델 테스트이기에 개인신상정보가 보호될 것으로 믿고 촬영에 응했다”며 알몸사진 촬영 배경을 밝혔다.
이어 “하지만 사진 촬영을 마친 뒤 모델 제의를 해 온 측은 연락이 두절됐고, 불안한 마음에 현지 경찰에 신고를해 확인한 결과 해당 인물은 여대생 상대로 (속옷 모델을 미끼로해 알몸 사진을 찍어 파는) 사기단 일행으로 판명됐지만 검거에는 실패했다”고 전했다.
소속사측은 “해당 사진 유포자를 개인신상보호법에 따른 불법유포와 관련해 강력하게 법적 대응 하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현재 에일리의 사진 유출 용의자로는 ‘올 케이팝’에 재직하고 있는 전 남자친구가 가장 유력한 혐의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1일 한 매체는 한 가요 관계자의 말을 빌려 “에일리의 인기가 급상승하자 자신의 요구를 들어주지 않으면 은밀한 동영상을 유포하겠다는 인물이 있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올케이팝 측은 이러한 주장에 반박글을 내고 “지난 6월 28일 캐나다에 거주하고 있는 남성이 에일리의 누드 사진을 3,500달러(한화 약 375만 원)에 팔겠다고 연락을 취했다"며 "이 남성은 중간 연결자였으며 증거로 샘플 사진을 보냈다. 우리는 거래를 거부했고 이 사실을 YMC에 알렸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YMC에서 지목한 직원이 과거 에일리와 데이트한 적은 있지만 에일리의 누드 기사와는 무관하다. 지금까지 제보받았던 이메일을 모두 소장하고 있다”며 “YMC이 공식입장대로 소송을 벌인다면 이를 모두 공개하며 끝까지 진실을 밝히겠다"고 강경한 태도를 나타냈다.
이에 따라 누드사진 유출에 대한 진실이 밝혀져야 법적 대응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에일리는 지난 4일부터 10일까지 후쿠오카, 삿포로, 오사카, 나고야 등지에서도 이벤트 공연을 치렀으며, 12일 현재 도쿄 시부야 공연장 무대에 올라 예정돼있던 스케줄을 소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