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가 딸 성적조작’ 사죄차원
최근 한 사립고교 교사가 자신의 딸의 성적을 조작한 사건과 관련, 해당 학교장이 사죄의 뜻으로 전교생을 향해 108배를 해 눈길을 끌었다.
울산의 한 사립 고교의 A교장은 2일 오전 학교 강당에서 전교생에 약 20분 동안 사죄하는 의미의 108배를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 학교 소속 B교사는 성적처리업무 담당 J교사와 짜고 같은 학교에 다니는 딸의 1학기 기말고사 성적을 조작했다.
이에 학교 측은 B교사 등이 OMR카드를 리딩기기에 저장하기 전 조작한 카드로 바꿔치기하는 방식으로 성적을 조작했다고 판단, 이들을 경찰에 고발했다.
울산시교육청은 이를 확인하고 “B교사의 자녀는 성적 조작으로 수학 70점대, 사회 90점대, 국어 80점대 점수를 받았으나 이 세 과목을 모두 0점 처리했다”고 밝혔다.
한편, 성적을 조작한 두 교사는 면직 처리됐으며, 해당 자녀는 전학 조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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