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9호선 대출채권 투자 시민펀드 20일 판매시행
지하철9호선 대출채권 투자 시민펀드 20일 판매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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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이익을 시민들과 공유할 수 있도록 도입
▲지하철 9호선 노선도 /사진:서울메트로

서울시는 12일 지하철9호선 사업 재구조화의 일환으로 도입하는 국내 최초의 시민펀드를 20일부터 26일까지 시중은행 지점을 통해 판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모집하는 시민펀드는 ‘신한BNPP 서울시 지하철9호선 특별자산투자신탁(대출채권)’이라는 이름으로 지하철9호선 대출채권에 투자하는 공모형 특별자산 펀드이며, 민간사업자들에게 돌아갔던 투자이익을 시민들과 공유할 수 있도록 새롭게 도입했다는 것이 시의 설명이다.

펀드 운용은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이 맡고 시민펀드의 특성을 고려해 공익적 차원에서 다른 펀드보다는 낮은 수수료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만기에 따라 1호부터 4호까지 각각 250억원씩 판매할 방침이다.

또, 1인당 최대 2000만원까지 가입 가능하고, 판매목표 금액은 1000억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펀드는 6개 금융기관의 서울시내 지점을 통해 판매가 이루어지며, 펀드 각호별로 판매하는 장소가 다르기 때문에 펀드를 가입하기 위해서는 펀드 각호와 판매처를 사전에 알아두는 게 좋을 것으로 보인다.

펀드 예상 수익률은 연 4.19%~4.5% 수준으로 원리금 상환에 문제가 발생할 경우에는 농협과 우리은행에서 50대50으로 원리금을 지급보증 할 것으로 알려졌고, 시민펀드는 특별자산에 투자하는 폐쇄형 펀드로 설계돼 만기까지 환매할 수 없어 이런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펀드 설정일로부터 90일 이내에 증권거래소에 상장해 매매가 가능하도록 운영할 계획이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달 23일 지하철9호선 사업재구조화를 마무리 지었으며, 그동안 일방적 요금 인상 등으로 비난을 샀던 맥쿼리 등 기존 주주를 교체하고, 운임결정권을 서울시에 귀속했으며 '퍼주기' 논란이 일었던 '최소운영수익보장(MRG)' 폐지 등을 통해 최대 3조 2000억원의 재정절감효과를 본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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