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 용광로, 레크레이션 강사 김현주의 일에 대한 열정
인간 용광로, 레크레이션 강사 김현주의 일에 대한 열정
  • 김선주
  • 승인 2005.11.17 17: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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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징검다리 역할 14년째 해 온 프로강사
‘스타피아 이벤트’ 대표 겸 레크레이션 강사 김현주씨는 TV 방송국 MC로 활동한 명강사다. 각 기업체에서 연수프로그램의 단골강사로 초빙하는 등 김씨는 프로로써 분주한 삶을 살아가고 있다. 또한 대학에서 ‘화술과 매너’ 등을 가르치는 교수이며, 15년 동안 고아원, 양로원, 교도소를 비롯한 사회의 음지에 웃음을 전파한 자원봉사자이기도 하다. 그녀는 손짓 하나, 목소리 하나로 수많은 회사원들의 마음을 밝혀주고, 하나로 융화시키는 등 대중을 선도하는데 천부적인 재능을 갖춘 인재. 현재 김씨는 회사나 사회단체의 조직력 강화 연수교육에 최고 인기강사로 군림하고 있다. 한편 셀 수도 없이 많은 강연을 한 김씨지만 인터뷰 도중 모 중앙 일간지의 송년회 모임이 잊혀지지 않는다고 밝혔다. “한번은 OO일보 체육대회에 갔는데 사장님이 직원들의 폐쇄적인 술 문화를 염려하고 계시더군요. 그래서 이번에는 제대로 행사를 치르자는 생각으로 전문 강사를 초빙한 거라고 하셨지만, 원활하게 진행이 될지 걱정하셨어요. 그런데 처음에는 눈치 보느라 잘 놀지 못 하던 직원들이 신나게 노는 모습을 보고 얼마나 좋아하던지. 원래 자기는 직원들 회식자리 참석해도 5,000원짜리 된장찌개만 사 주던 짠돌인데, 그날은 너무 기분이 좋다면서 나한테 50만원을 턱하니 내 놓으셨어요. 가욋돈을 받아서 기분이 좋은 게 아니라, 내가 사람들을 변화시킬 수 있다는 게 보람되고 매력적인 것 같아요.” 한 번의 행사로 딱딱한 직장 분위기가 얼마나 개선되겠냐고 묻는다면, 그건 뭘 모르고 하는 소리다. 처음에 다가서기 힘들어서 그렇지 한 번 마음을 열고 어울리면 자연스럽게 서로에게 스며드는 게 사람 아니던가. 각설하고 끝없는 김씨의 일 예찬을 들어보자. “일에 대한 만족도요? 최고에요. 300% 만족해요. 비젼도 있고 돈과 보람도 있으니 삼위일체가 딱 들어맞는 거 아닌가요? 일에 제 열정과 사랑을 다 바쳤어요. 몸이 10개라도 모자랄 정도로 바쁘지만 건강한 이유가 그 때문인 것 같아요.” 그렇다면 열혈 커리어우먼인 김씨의 행사 진행 노하우는 어떤 게 있을까. “동료들과 적당한 스킨쉽을 제안하면서 가족같은 이미지를 심어줘요. 지금 이 순간 내 옆에 앉아있는 사람들이 가장 중요하다고 인식시키죠. 가족보다 더 친한 동료라는 마인드 컨트롤이 핵심입니다. 그런 면에서 내가 인간 용광로라고 생각해요. OO 스포츠 기자들 연수 때가 생각나네요. 처음에는 다들 뭘 하고 놀지 몰라 우왕좌왕했어요. 그런데 서바이벌 게임, 레프팅 위주로 프로그램을 짜주니 모두 신이 나서 난리가 났었죠. 반면 송년회나 기타 실내 모임 때는 테이블별로 어우러질 수 있게 유도해요. 이 때 한 목소리, 한 몸짓을 내는 게 중요합니다. 건조한 인간관계를 감성적인 멘트로 풀고, 마음을 열고 서로를 얼싸 안는 거죠. 나는 사람과 사람사이의 가이드 혹은 중계자에요. 물방울과 물방울이 만나 섞이듯이, 나이와 성별을 떠나서 결속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주는 거죠.” 부드러운 인상과는 달리 한 마디 한 마디 당차고 야무지다. 음지를 양지로 바꾸는 힘을 가진 사람이니 보통 사람과는 다른 눈빛, 다른 억양, 다른 말투일거라 예상은 했지만 이 사람, 만만찮은 내공의 소유자다. 방송활동 경험을 물으니 청산유수. 말들이 쏟아진다. “백남봉씨와 <언제나 청춘>이란 프로그램을 진행했는데 건전한 놀이문화를 정착시키는데 성공했다고 봐요. 사실 우리나라 사람들, 특히 남자들 놀이문화가 빈약하잖아요. 고스톱 같은 도박이나 2차, 3차로 이어지는 술 문화를 타파해야죠. 저는 금주를 강요하는 게 아니에요. 다만 자발적인 절주 문화가 정착 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술자리는 즐거워야지 소모전이 되서는 안 되잖아요.” 과음으로 인한 이런저런 사건사고들이 끊이지 않는 연말, 낭랑한 목소리로 활기차게 분위기를 유도하는 김씨를 만나 볼 수 있을 것이다. (문의/ 스타피아 이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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