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결의대회 갖고 전쟁 선포…내년 4월까지 고사목 전량 제거 나서
경상북도는 11일 포항시 흥해읍 남송리 소나무재선충병 피해현장에서 소나무재선충병 완전박멸을 위한 범도민 결의대회를 갖고 재선충병과의 전쟁을 선포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관용 도지사, 이병석 국회부의장, 송필각 도의회의장, 신원섭 산림청장, 박승호 포항시장, 도의원 및 지역 시의원을 비롯한 산림종사자, 해병대 등 민·관·군 1,100여 명이 참석했다.
올여름 극심한 무더위와 가뭄으로 매개충인 솔수염하늘소의 급격한 증식에 따른 소나무재선충병이 급속히 확산되고 있어 큰 피해가 예상된다.
이에 경상북도는 결의대회를 열고 재선충병을 완전박멸 하겠다는 결연한 의지를 확인하고 내년 4월까지 고사목 전량 제거에 총력 대응할 것을 다짐했다.
소나무재선충병은 1905년 일본에서 최초로 발생되어 우리나라에서는 1988년 부산의 금정산에서 처음 발생된 이래 전국적으로 피해가 확대되고 있다.
경상북도는 이 병이 2001년 구미시에서 처음 발생된 이후 12개 시·군에 확산 되었으나, 방제에 최선을 다한 결과 영천시, 상주시는 더 이상 발생하지 않아 청정지역으로 회복하고 현재 10개 시·군에 발생된 상태라고 밝혔다. 경상북도에 따르면 지금까지 피해를 입은 소나무는 약53만 그루에 이른다.
김관용 경상북도지사는 “우리 모두가 귀중한 산림을 지키는 파수꾼이라는 생각으로 피해의 심각성을 알리고 소나무 고사목은 발견 즉시 신고하여 단 한 본도 방치되는 일이 없도록 도민들의 적극적인 동참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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