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종필 대변인, 광주광역시당 위원장 출마 선언
민주당 유종필 대변인이 17일 광주시의회 기자실에서 "민주당이 지금 50년 전통을 이어가느냐 마느냐의 기로에 서있다. 내년 광주.전남 선거에서 민주당이 승리하지 못한다면 그 동안 피땀흘려 민주당을 지켜온 당원 동지들의 노력도 일순간에 물거품이 되고 민주당의 재건을 바라는 시도민들에게 씻을 수 없는 죄를 짓게 된다"며 광주광역시당위원장 출마 기자회견을 가졌다.
유 대변인은 "민주당을 분당시킨 노무현 대통령과 열린우리당에 온몸으로 맞서 민주당을 지켜온 초심으로 돌아가 당의 위기를 극복하고 내년 지방선거에서 승리해 민주당을 재건하는 데 한 몸을 바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노무현 정권의 '국민의정부'에 대한 폄하와 김대중 전 대통령에 대한 차별화, 호남고립화가 진행되고 있는 마당에 우리끼리 집안싸움을 할 겨를이 없다. 당내분에 책임이 있는 분들은 자숙하고 당화합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며 "광주시당은 과거의 관행과 작금의 당 내분으로부터 자유로우며 시민의 민의에 부합하는 당당하고 명분 있는 리더십이 요구되고 있는데 부족하지만 제가 앞장 서겠다"고 밝혔다.
유 대변인은 "민주당의 광주시당위원장이 되면 "민주당 광주시당에 ‘변화의 새 바람’을 일으키겠다"며 "광주시민의 민의를 하늘처럼 받들고 민주당 광주시당을 화합으로 이끌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광주의 경우 민주당 현역 국회의원이 한명도 없어 지역정책 발굴이 잘 되지 않고 있다"며 "광주시당이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지역정책을 발굴하는데 힘을 쏟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민주당 광주광역시당위원장에는 전갑길 전의원이 경선에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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