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태 후보자, ‘삼성떡값의혹’에 “10원도 안 받았다”
김진태 후보자, ‘삼성떡값의혹’에 “10원도 안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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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삼성 특혜입사 의혹에는 “다시 공부해 합격한 것”

▲ 김진태 검찰총장 후보자가 13일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삼성떡값검사'에 포함됐다는 의혹에 대해 "삼성에서 단돈 10원도 받은 적이 없다"며 극구 부인했다. 사진/유용준 기자
김진태 검찰총장 후보자가 일명 ‘삼성떡값검사’에 포함됐다는 의혹과 관련해 “10원도 받은 적이 없다”고 부인했다.

김 후보자는 13일 인사청문회에서 민주당 신경민 의원의 “과거 검사시절 삼성의 관리대상이었다는 의혹이 있다”는 언급에 “내가 다른 사람으로부터 관리 대상이란 얘기를 못 들어봤다”며 “삼성으로부터 단 단돈 10원도 받은 적이 없다”고 딱 잘랐다.

이날 신 의원은 ‘삼성관리 의혹 검사(2000~2002년)’라는 문건을 공개했다. 문건에는 황교안 법무부 장관, 홍경식 청와대 민정수석, 조준웅 전 삼성비자금의혹관련 특별검사, 검찰 출신 새누리당 의원 2명 등의 명단이 들어있다.

또한 신 의원은 이 문건에 ‘2000∼2002년 사이 3년간 검찰 관리 대상자로 명단에 들어가 있었으므로 1년 3회(설날, 여름휴가, 추석) 이상 각 500만원 이상의 금품을 정기적으로 수수함’, ‘로비금액 최대 1천만원, 2천만원’이라는 문구가 적혀있어 신빙성이 있다고 밝혔다.

신 의원은 “이 리스트에는 현재 검찰의 지휘라인이 다 포함돼 있다”며 “김 후보자가 만약 총장으로 임명된다면 삼성이 거의 검찰을 장악하고 있다는 결론에 도달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김 후보자는 “단언컨대 삼성으로부터 부당한 이익을 받은 적이 없다”며 거듭 부인했다.

또한 민주당 박범계 의원은 김 후보자 아들의 삼성 특혜입사 의혹을 제기하고 “삼성 마케팅부문에 다니는데, 2011년 응시했다 떨어지고 2012년 인턴에 도전했다 떨어진 뒤 4개월 뒤 정규(모집때) 합격을 했다. 석연치 않다”고 지적했다.

이에 김 후보자는 “대학생들이 선호하는 제1직장이 삼성이었다. 아들은 경영학부를 다녀서 1학년 때부터 공부를 열심히 했다. 그런데도 첫 응시 때는 면접에서 떨어졌고 인턴으로라도 들어가려고 했는데 떨어졌다”며 “다시 공부해서 필기와 면접에 합격해서 들어갔다”고 답했다.

아울러 김 후보자는 국정원 사건에 대해 “총장 취임시 빠르게 수사를 진행해 진실을 밝히겠다”며 국정원 사건 조사를 둘러싼 검찰 내부의 마찰에 대해 “검찰총장이 되면 내부 기강을 확실히 세워 국민에게 불편함을 주지 않도록 하겠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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