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농협노동조합은 농협중앙회 최원병 회장이 ‘한국경제를 이끌고 있는 경영인 33인’에 선정됐다는 사실에 강력 반발했다.
11월 12일자 중앙일보 5면에 실린 전면광고에는 ‘한국경제의 리더가 세계의 리더다’ 라는 제목으로 이코노미스트와 중앙일보가 선정한 ‘이 시대가 주목해야 할 대한민국 경영인 33인’에 최원병 회장이 포함됐다.
이에 농협노조는 ‘농협 최원병 회장이 왜 대한민국의 경제 리더인가’라며 반발을 하고 있다.
노조는 최원병 회장이 이른바 ‘최원병 사단’을 운영하여 농협중앙회를 자신의 사조직화 하는데 앞장섰다고 지적했다. 또한 사상 최악의 금융전산사태와 대규모 부실채권 등 조직에 경영상 손실을 입혔음에도 불구하고 책임전가와 자리보전에만 급급하다고 질타했다.
노조는 최원병 회장이 한·미 FTA발효, 한·EU FTA발효, 한·중 FTA협상, 쌀 관세화 문제 등 농업과 농민의 삶을 좌우하는 중요한 현안 앞에서 침묵과 방임으로 초국적 독점자본의 편에 섰다며 최 회장을 비판했다.
그러면서 농협노조는 “일말의 거리낌 없이 최원병 회장이 11월 12일 열리는 2013년 대한민국 경제 리더 선정 기념 출판기념회에 참석하려 하냐”며 농협의 복원을 위해 최원병 회장은 물러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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