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14일부터 국회 정상화…대통령 시정연설도 참석
민주 14일부터 국회 정상화…대통령 시정연설도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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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벌어질 상황의 모든 책임은 박 대통령에 있어"
▲ 국회 상임위 활동을 전면 보이콧했던 민주당이 13일 의원총회를 열고 14일부터 국회 일정에 참여한다는 뜻을 밝혔다. 사진 / 이광철 기자

국회 일정을 보이콧 해왔던 민주당이 14일부터 모든 정기 국회 일정에 참여하기로 했다.

민주당은 13일 오전 의원총회를 열고 당내 의원들의 의견을 수렴한 결과, 14일부터 국회 일정을 정상화하고 당초 보이콧하기로 했던 18일 박근혜 대통령의 시정연설에도 참석하기로 결정했다.

정상화하기로 한 대신 민주당은 세 자기 요구 사항으로 박 대통령을 압박할 모양새다.

민주당 정호준 원내대변인은 “박 대통령이 시정연설에서 국가기관 선거개입 진실규명을 위한 특검도입, 국정원 개혁을 위한 특위 구성, 대통령의 민생공약 실천 등 세가지 사안을 분명하게 밝혀줄 것을 요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 대변인은 “이제 이후 벌어질 상황에 대한 모든 책임은 대통령께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라며 “민주도 민생도 해야 할 일은 많고, 갈 길은 바쁘다. 국정 최고책임자인 대통령으로서 현명하고 책임 있는 답변을 기대한다”고 촉구했다.

앞서 민주당 전병헌 원내대표는 지난 11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우리는 검찰의 편파수사와 편파감찰, 편파징계가 사실상 국정원 대선개입 사건의 공정수사는 물론, 재판중인 사건의 공소유지조차 포기시키려는 정권차원의 공작의 일환으로 판단하고 이를 저지하기 위해 의사 일정을 잠정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민주당은 11~13일의 일정인 인사청문회만을 진행하며, 이를 제외한 상임위 활동을 전면 보이콧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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