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캇 보라스(61)가 추신수(31, 신시내티 레즈)를 데려갈 고객을 본격적으로 찾기 시작했다.
FOX 스포츠의 메이저리그 담당 존 모로시 기자는 14일(한국 시간) 트위터를 통해 “추신수가 한국에서는 마이클 조던과 같은 존재”라는 보라스의 말을 전했다.
추신수의 인기를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에 비유한 것으로 풀이된다. 보라스는 지난 2006년에도 마쓰자카 다이스케(33)를 조던에 비유하며 보스턴과의 6년간 5천 200만 달러(약 554억원) 계약을 성공시킨 바 있다.
보라스는 추신수의 몸값으로 1억 2천 6백만 달러(약 1344억원)을 원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금액은 자신이 3년 전 제이슨 워스(34, 워싱턴 내셔널스)가 워싱턴과의 계약에서 끌어낸 금액이다.
보라스가 추신수를 세일즈하는 가운데, 메이저리그 구단들은 눈치만 보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뉴욕 메츠는 1억 달러 이상이라는 금액이 부담스러워 지갑을 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플로리다주 올란도의 단장 회의에 참석한 보라스는 “메이저리그 야구팀이 지출에 한계를 둘 경우 시장이 아닌 해당 구단에만 영향이 있을 뿐”이라며 “다양한 대안을 마련하지 않은 상황에서 무턱대고 돈만 아낀다고 능사는 아니다”고 메츠의 주저하는 태도에 일침을 가했다.
현지 보도에 의하면 보라스와 메츠 관계자들이 이번 주 안으로 만남을 가질 예정이지만, 별다른 소득은 얻지 못할 것으로 내다보인다.
한편 뉴욕 양키스와 보스턴이 영입전에 가세하면서 추신수가 명문 구단에 가게 될 것인지에 대한 관심도 뜨겁다. 아무래도 외야수 자원이 충분한 보스턴 쪽보다는 외야수가 노쇠화한 양키스 쪽에 무게가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