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램덩크'도 표절?
'슬램덩크'도 표절?
  • 민경범
  • 승인 2005.11.18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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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 '에덴의 꽃' 표절시비로 불거진 '슬램덩크'의 NBA 표절혐의
90년대 국내에까지 농구 붐을 일으켰던 스포츠 만화의 최고봉 '슬램덩크'가 표절시비로 몸살을 앓고 있다. 일본은 물론 동남아 전역에 수많은 팬을 보유한 '슬램덩크'(작가/ 이노우에 다케히코)가 미국 프로농구(NBA)의 경기장면을 그대로 베낀 것으로 밝혀져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사건의 발단은 국내에도 발간됐던 '에덴의 꽃'(작가/ 스에츠구 유키)이 '슬램덩크'는 물론 '리얼', '연애의 자유','바스타드'등 일본 만화책들을 표절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부터. 네티즌들이 일본의 인터넷 사이트 ‘2ch’ 등에서 '에덴의 꽃'의 표절을 제보했고, '슬램덩크'의 작가가 이를 문제 삼자 결국 ‘스에츠구 유키’가 표절혐의를 시인한 것. 이에 일본 최대 출판사 ‘고단샤’측도 '에덴의 꽃'을 절판하고 단행본을 회수, 즉각 사과문을 올렸다. 이에 '에덴의 꽃'의 팬층도 가만히 있지 않고 맞대응에 나섰다. 바로 '슬램덩크' 또한 표절작이라는 자료를 제시한 것. 이들의 자료에 따르면 '슬램덩크' 속 유명장면들 모두 NBA의 스틸 사진과 똑같다. 강백호는 토론토 랩터스의 가드 ‘제일런 로즈’와 똑같고, 채치수는 킹콩 ‘패트릭 유잉’과 흡사하다는 주장. 심지어 일본 네티즌들은 NBA 경기사진과 '슬램덩크' 속 같은 포즈의 사진들을 겹쳐놓고 ‘이노우에 다케히코’를 공격하고 있다. 즉, '에덴의 꽃'이 표절이라면 '슬램덩크' 또한 표절이라는 것. 하지만 표절작품도 저작권이 있는 법. '슬램덩크'가 표절작이라 하더라도 '에덴의 꽃'이 '슬램덩크'를 표절했다는 혐의에서 벗어나기는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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