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맨 트레이드 마크 ‘S’의 변천사
슈퍼맨 트레이드 마크 ‘S’의 변천사
  • 민경범
  • 승인 2005.11.18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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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맨 실드 101’의 변천사, 미국의 한 팬이 추적해
슈퍼맨의 가슴팍에 새겨진 'S'자는 어떻게 변해왔는가. 위험에 빠진 지구를 지키기 위해 파란색 쫄쫄이 위에 붉은 팬티를 입는 과감한 패션과 더불어 가슴팍의 ‘S'자는 슈퍼맨의 상징이 된지 오래. 일명 ‘슈퍼맨 실드 101’(Superman’s Shield 101·이하 실드 101)이라고 불리는 이 마크는 슈퍼맨을 창조한 제리 세이겔(Jerry Seigel)과 조 슈스터(Joe Shuster)가 처음 만들어 냈다. 이에 미국의 ‘브라이언 필빈(Brian G. Philbin)’이 만화(comics)와 관련한 인터넷 사이트를 뒤져 실드 101의 변천을 기록했다. 그는 최초의 실드 101을 이제는 희귀본이 돼버려 보기 힘든 1934년도 슈퍼맨 드로잉 작품에서 발견했다. 슈퍼맨을 숨기고 살아가는 수줍은 청년 클라크 켄트가 처음으로 등장한 장면이라는 이 그림에서 실드 101은 우리가 알고 있는 삼각형안의 S 모양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실드 101은 이후 38∼40년도 작품에서야 비로소 삼각형 안의 S모양을 띄게 된다. 단 글자 S가 국수 가락처럼 가느다랗거나 혹은 지나치게 두툼한 것이 특징이다. 40년 플레이셔 스튜디오가 그려낸 슈퍼맨에서는 실드 101이 잔뜩 부풀려져 있다. 브라이언 필빈은 이후 각 작품마다 조금씩 다른 각양각색의 실드 101을 소개했다. 심지어 슈퍼맨이 두른 망토에 ‘S’가 적힌 희귀작품까지 그는 찾아냈다. 그는 “현재 통용되는 실드 101은 44년에 확정됐다”면서 그 이유로 “슈퍼맨을 출간하던 DC 코믹스측이 실드 101의 재산권을 행사할 필요성을 느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많은 네티즌들이 추억을 되새겨 준 브라이언 필드에게 감사하고 있다는 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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