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억 2000만원 맘대로 쓰고, 폭행 일삼아…
서울북부지검 형사4부는 15일 어린 10대 조카들이 받은 유산을 가로채고 폭행까지 일삼은 최모(46)씨를 횡령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최씨는 지난 2009년 당시 44세였던 누이가 암으로 숨지자 국외 유학 중이던 10대 조카 2명을 대신해 현금과 부동산 등 9억원 상당의 유산을 관리하면서 2억2000만원을 마음대로 썼으며, 조카들이 2011년 귀국하자 상속받은 아파트에 같이 살면서 폭행까지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조카들이 최씨를 고소하고 구속영장이 청구되자 잠적했다가 지난 12일 경찰의 불심검문에 걸려 붙잡혔다.
이에 검찰 관계자는 "조카가 어리다는 점을 악용해 범죄를 저지르고도 반성하지 않고 있어 구속한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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