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 중독물질 분류에는 "이성적인 판단 아니다" 일침
유럽 게임기업 ‘워게이밍’의 빅터 카슬리 대표가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게임 중독법’에 대해 “이상한 법”이라는 의견을 내놓았다.
그는 15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고 있는 게임전시회 ‘지스타 2013’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이 말했다.
빅터 대표는 “게임은 김치처럼 한국을 대표하고 알리는 것은 물론, 산업 우월성을 나타내는 상징적인 존재”라고 표현하며 “세상이 알고 있는 한국의 이미지는 삼성, 현대 같은 대기업뿐만 아니라 온라인게임의 발상지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저의 모국인 벨라루스는 인구 1000만명의 작은 나라인데, 게임을 통해 7500만명의 유저들이 벨라루스라는 나라에 대해 알게 됐고, 관심을 갖게 됐다”고 강조했다.
한편, 게임을 알코올과 마약, 도박과 함께 ‘4대 중독물질’로 분류한 것에 대해선 “이성적인 판단이 아니라고 본다”고 잘라 말했다.
빅터 대표는 “몇몇 사람들이 과하게 초콜릿을 먹는다고 해서 정부가 초콜릿 생산을 제한하겠다는 것과 같은 발상”이라는 비유를 했다.
특히 빅터 대표는 관련업계에서 추진하고 있는 게임중독법 반대 서명과 관련, '언제 (사인)하면 되느냐'면서 적극적으로 동참하겠다는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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