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비정규직 노조 "대화 안 돼" 16일 전면 파업 돌입
인천공항 비정규직 노조 "대화 안 돼" 16일 전면 파업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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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 "비정규직 문제, 공항공사 아닌 정부에서 결단 내려야"

인천공항 비정규직 노동조합이 16일부터 전면 파업에 돌입한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인천공항지역지부는 “지난 1일 3시간 경고파업과 11일 하루파업에도 불구하고 공사와는 협의는 물론 대화조차 안 되고 있다”며 “16일부터 무기한 전면 파업에 들어간다”고 15일 밝혔다.

노조 관계자는 “인천공항 서비스 8연패는 묵묵히 일하는 6000여명의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흘린 피와 땀 때문”이라며 “그런데도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매년 고용 계약서를 다시 쓰는 등 고용불안에 시달리고 열악한 대우를 받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노조는 이번 전면 파업에는 환경지회와 설비지회, 탑승교지호, 소방대지회 등 4개 지회 700∼800여명이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노조는 △고용안정 보장 △임금인상 및 착취구조 개선 △교대제 개편 및 인력 충원 △노조활동 보장 등을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공사 측은 비정규직 노조원의 사용자는 해당 용역 업체이므로 교섭 대상이 아니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공사 관계자는 “노조가 파업을 해도 대체 인력이 모두 준비돼 있다”며 “비정규직 문제는 공항공사가 아닌 정부에서 결단을 내려야 할 사항”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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