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러시아의 세계 최대 석유회사인 로스네프트가 컨소시엄을 구성해서 대우조선해양 지분을 30% 이상을 인수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언론사 'Oilexp' 등의 보도에 따르면 15일 "러시아 국영 석유회사 로스네프트가 러시아 대형은행 가스프롬은행, 러시아 국영해운사 소브콤플로트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하여 세계 최대 조선기업 중 하나인 대우조선해양 지분 31.2% 를 인수하여 경영권 확보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양사는 한·러 정상회담에서 조선 관련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하였으며 대우조선해양이 러시아 측에 조선 관련 선진기술을 넘겨주기로 하고 러시아는 LNG운반선 13척 이상을 발주하기로 했다.
러시아 언론 Oilexp는 이번 대우조선 지분 인수건과 관련 "한·러 정상회담 당시 로스네트프를 중심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은 양사의 협력 관계가 더욱 확대될 수 있다는 뜻을 전했다"고 보도했다.
로스네프트가 대우조선해양의 경영권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우리 정부의 결정이 있어야 가능하다. 그러나 산업은행 관계자는 정부 승인 없이 방위산업 부문을 보유한 대우조선해양 지분 10% 이상을 외국계 기업에 넘길 수 없다고 주장했다.
러시아의 세계 최대 석유회사인 로스네프트는 일평균 420만배럴 규모(전세계 석유생산량 5%)의 석유를 생산하고 있다. 연매출은 1600억 달러(약 170조원)에 달하는 거대기업이다.
현재 대우조선해양 대주주는 KDB산업은행이 지분율 31.5%, 공적자금관리위원회가 17.2%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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