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니, 한-아세안 FTA 타결 협력키로
한-인니, 한-아세안 FTA 타결 협력키로
  • 김부삼
  • 승인 2005.11.18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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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도 요노 대통령 “하국은 중요한 파트너”
노무현 대통령은 18일 수실로 밤방 유도요노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경제. 통상 교류를 강화하고, 한-아세안 FTA(자유무역협정) 협상 타결을 위해 계속 협력하기로 했다. 두 정상은 이날 오전 부산 파라다이스 호텔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현안, 지역 및 국제무대 협력 등 상호 공동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고 정우성 청와대 외교보좌관이 전했다.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방한한 유도요노 대통령은 "한국은 인도네시아의 중요한 투자국 이고 파트너"라며 인도네시아의 인프라, 에너지, IT(정보기술) 분야에 한국 기업들이 보다 많은 투자를 해주기를 희망했다. 유도요노 대통령은 자국 근로자의 고용허가제 시행에 사의를 표했고, 노 대통령은 "새롭게 도입한 고용허가제로 바꾸는 것은 가급적 폭넓고 공정한 기회를 여러 나라 근로자들에게 제공하려는 뜻"이라며 "부당한 폭리를 취하려는 사람으로부터 땀흘려 일하는 근로자들을 어떻게 보호하느냐는 과제를 해결하는데 함께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노 대통령은 한-아세안 FTA 교섭과 관련, 개성공단 물품을 FTA 대상 품목에 포함시켜야 하는 필요성을 설명했고, 유도요노 대통령은 이에 적극 협력하겠다는 뜻을 약속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회담에서 유도요노 대통령의 공식 방한을 초청했다. ◆노 대통령은 APEC 세일즈맨? 노 대통령이 이날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경영인들을 만나 `대(對)한국 투자' 홍보의 선봉에 섰다. 노 대통령은 APEC 정상회의 일정의 첫 순서로 부산 롯데호텔에서 외국기업인 550여명 등 800여명의 기업인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APEC 최고경영자회의(CEO 서밋)에서 연설했다. 노 대통령은 먼저 "APEC 정상회의를 불과 세시간 앞두고 있지만 저는 이 자리가 좀더 실속있는 자리가 아닌가 생각한다"며 이날 CEO 서밋 참석에 대해 적지 않은 의미를 부여했다. 이는 한국의 경우 무역의 70%, 외국인 투자의 64%가 아시아. 태평양 지역 안에서 이뤄지고 있음을 감안한 것으로, 노 대통령은 이들 CEO에게 한국 경제의 '현주소'를 알리는데 주력했다. 노 대통령은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한국경제의 전망은 밝다"고 강조하고, 그 근거로 ▲주식시장 사상 최고치 기록 ▲유가 급등에도 불구하고 올들어 지난 9월까지 12.4% 증가한 수출 ▲OECD(경제협력개발기구)와 IMF(국제통화기금)의 '내년도 한국경제 5%내외 성장' 전망 ▲국제 신용평가기관들의 한국 신용등급 상향조정 등을 제시했다. 그러면서 노 대통령은 선진경제 및 동북아 물류. 금융.R&D(연구개발) 허브를 목표로 '한국경제가 가고 있는 길'을 분명한 어조로 밝힘으로써 외국 기업들의 '대한 투자'를 유혹했다. 노 대통령은 첫번째 유인책으로 과학기술 혁신을 거론했다. "투자하면 높은 수익을 얻을 수 있도록 기술혁신과 인재양성에 집중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게 노 대통령의 설명이다. 노 대통령은 또한 "한국은 투명하고 공정한 시장을 만드는 개혁도 꾸준히 진행해 왔다"며 "이제 관치경제, 관치금융, 정경유착, 이런 말은 사라졌으며 민간이 주도하고 실력으로 경쟁하는 시장이 만들어지고 있다"고 소개했다. 마지막으로 노 대통령은 외국인 생활환경 및 규제 개선 노력을 밝히고 "아시아에서 가장 기업하기 좋은 나라를 목표로 2012년까지 외국인투자를 GDP(국내총생산)의 14% 수준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노 대통령은 "지금이 한국에 투자해야 할 적기"라고 전제, "가능성을 보고 도전했을 때 이익도 그만큼 클 것"이라며 "저는 여러분이 꼭 성공하기를 바라고 한국을 선택하면 성공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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