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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번 구속, 세번 무죄' 의 주인공인 박주선 전 의원이 오는 22일 민주당에 입당한다.
민주당 이낙연 원내대표는"박 전 의원이 입당키로 확정지었다"면서'당 부대표를 맡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 전 의원은 명예회복을 위해 내년 5월 지방선거에서 전남지사 출마 의사를 이미 밝힌 바 있어 입당과 함께 본격적인 정치활동을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정치 복귀 시기와 방향을 놓고 저울질해 오던 박 전 의원은 지난 10일 한화갑 대표를 만나 마음을 굳혔으며, 민주당 부대표 외에 영입위원장도 맡기로 했다. 지난 16일 구성된‘임동원·신건씨 변호인단’에 이름을 올렸다. 현재 일본에 체류 중인 박 전 의원은 19일 귀국하는 데로 본격 활동에 들어간다. 오는 21일 동교동‘김대중 도서관’으로 김대중 전 대통령을 예방하는 형식을 빌려 정치재개를 알릴 계획이다.
한편 박 전 의원은 김대중 정부 시절 청와대 법무비서관으로 재직하면서 1999년 '옷로비 사건'과 관련된 사직동 팀의 내사보고서를 유출한 혐의로 구속됐다 무죄 판결을 받았다. 2000년 나라종금으로부터 2억5000만원을 받은 혐의로 기소됐다 역시 무죄를 선고받았으며, 2004년 현대로부터 3000만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3번 구속됐으나, 3번 모두대법원무죄 판결로 풀려났다. 박 전 의원은 전남 보성 출신으로 서울대 법대 수석졸업, 사법시험 수석합격, 대검 수사기획관, 청와대 법무비서관 등의 경력을 거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