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삼성동 아이파크 아파트에 민간 헬리콥터가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하면서 현재 건설중인 잠실 제 2롯데월드를 둘러싼 누리꾼들의 우려와 비판이 빗발치고 있다.
16일 발생한 민간 헬기 충돌 사고는 짙은 안개로 시야를 확보하지 못해 아파트 23~27층 외벽에 충돌해 추락한 것으로 이날 서울의 가시거리는 1.1㎞에 불과했다.
누리꾼들은 서울 상공비행에서 좁아진 시야로 20여층 높이 아파트와 충돌했다면 건설증인 108층 높이의 제2롯데월드도 안심할 수 있겠냐며 우려를 나타냈다.
아이디 photo**는 “성남에 위치한 서울공항 인근에 세워지고 있는 제2롯데월드 높이는 무려 550미터. 훗날 어떤 일이 벌어질지 ...”라고 지적했다.
또 다른 누리꾼 blue**도 “삼성동 아이파크는 30층에 100미터 건물인데도 헬기 충돌사고를 당했다. 현재 잠실에는 서울공항의 항공로와 인접한 곳에 국방부와 주민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이명박 부실정부의 승인아래 555미터 123층의 제2롯데월드가 건축중이다. 붕괴가 염려된다”고 적었다.
제2롯데월드의 건설을 허가한 이명박 정권에 대한 비난도 쇄도하고 있다.
누리꾼 @tgs4**는 “112층 제2 롯데월드는 수많은 전문가들이 공군 비행장과 가깝고 고도가 시야에 걸리기 때문에 허가를 하면 안된다고 했지만 이명박과 오세훈과 공군장관들 묘락으로 허가를 내줬다. 그런데 아이파크 헬기 사고를 보고 이문제를 다시 제 검토 해야된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한편 제2롯데월드는 오는 2016년 완공을 목표로 서울 송파구 잠실동에 123층 규모로 건설 중이며 성남비행장 인근에 위치해 군을 비롯한 관계 기관들이 반대의사를 밝힌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