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정치권의 모든 시선이 18일 박근혜 대통령의 국회 시정연설로 쏠리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이 국회 시정연설에서 어떤 발언을 하느냐에 따라 정국 흐름은 물론 민주당의 대여투쟁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박 대통령은 민주당이 강조한 것처럼 국가기관의 대선개입을 둘러싼 정치권의 대치상태를 풀 수 있는 사실상의 결정권을 갖고 있다.
그러나 정치권은 박 대통령이 국회 시정연설에서 정부 예산안에 대한 설명과 국회의 협조만을 요구하는 수준에 그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민주당도 박 대통령의 시정연설에 크게 기대하고 있지 않지만 꼬인 정국을 풀 수 있는 마지막 기회로 보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의 시정연설에 정국해법이 나오지 않으면 연말정국은 한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극한대치국면으로 갈 가능성이 높다. 결국 다음달 10일로 예정된 정기국회 폐회까지 빈손으로 끝내고 이후 연말 임시국회에서 사활을 건 여야 한판 싸움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관계자는 "대통령 시정연설의 수위에 따라 대여투쟁의 방식과 강도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진전된 상황이 나오지 않으면 연말 예산안과 연계된 고강도 압박과 대여공세가 불가피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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