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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상사는 남자만의 일이라고 흔히들 생각한다.
물론 압도적으로 남자쪽이 많다. 그러나 여자에게도 복상사의 위험이 있다. 남자 6에 여자 1의 비율이라고 한다. 똑같은 복상사라 해도 남자와 여자의 사인(死因)이 확연히 다르다. 남자의 복상사 사인은 심장병이 압도적으로 많아 70%가 넘는다.
다음이 뇌출혈이다(우리나라의 한 통계는 심장병 51%, 뇌출혈 47%로 큰 차이가 나지 않았는데, 이 경우에도 심장병쪽이 많다). 그런데 여자가 복상사했을 때는 뇌출혈일 경우가 심장병에 비해 4배 정도 높다. 여자에 비해 남자가 절대적인 운동량이 많고, 선천적으로 혈압 상승폭이 크기 때문이다. 남녀 관계에서 ‘남자는 심장이 우선하고 여자는 머리가 우선한다’는 말이 있는데 이것은 죽음에도 해당되는 말인 듯싶다.
미국 하버드대학 의학부의 연구팀이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50대의 남자가 섹스를 하고 2시간 이내에 심장마비를 일으킬 확률은 50만 분의 1. 심장병을 경험한 남자라도 완치한 사람의 경우는 섹스하고 2시간 이내에 심장마비를 일으킬 확률은 50만 명에 10명이었다. 섹스 후 2시간 내에 죽은 사람이 이 정도니, 섹스 도중에 ‘복상사’하는 사람의 수는 더 적을 것임을 쉽게 알 수 있다. 그러나 동양인의 경우 복상사할 확률은 조금 더 높은 모양이다.
일본에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복상사하는 사람은 1년에 10명꼴이었다. 1백만 명 중에 1백 명 정도가 복상사하는 셈이다. 그 원인은 심장마비가 60%, 뇌출혈이 43%였다. 여자의 경우 섹스로 죽을 확률은 남자보다 훨씬 낮다. 같은 조사에 따르면 복상사로 죽은 여자의 확률은 남자의 약 43%, 사인은 남자와는 달리 뇌출혈이 80%를 차지해 심장마비보다 훨씬 많다고 한다.
여성들에 있어서 대부분의 복상사는 카섹스 도중의 일산화탄소 중독, 남자의 무게로 인한 여자의 압사, 오럴섹스 중 남근이 목에 박혀 사망하는 경우도 있고, 심장마비, 뇌출혈로 죽기도 한다. 그러나 정상적인 부부 관계에서는 복상사가 거의 일어나지 않는다. 통계에 의하면 매춘부와의 관계, 첩과의 관계, 숨겨놓은 애인과 섹스를 할 때 복상사의 확률이 크단다.
그러기에 여러 선인이 바깥에서 ‘딴짓’하지 말라고 신신당부했나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