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8일 대검찰청에 따르면, 19~20일 서울 서초동 대검청사 15층에서 아시아·태평양 범죄수익환수 네트워크(ARIN-AP) 창립총회가 개최될 예정이다.
이번 행사에는 한·중·일, 호주, 홍콩, 필리핀, 대만 등 아·태 지역 21개국 범죄수익환수 관련 28개 법집행기관 담당자 38명이 참석하고, 유럽범죄수익환수네트워크(CARIN)과 세계은행, 유엔마약범죄사무소(UNDCD) 등 국제기구와 금융정보분석원·한국형사정책연구원 등 국내 관련기관 전문가 8명도 함께 참석해 회칙과 운영위원회, 사무국 등 향후 운영 및 활동 관련 중요사항을 결정, 공식적으로 네트워크를 출범시킬 방침이다.
ARIN-AP는 아·태 지역 범죄수익환수 담당자간 연락체계를 구축, 정보 및 자료를 신속하게 교환하고 공조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으며, 전문 지식 축적과 연구는 물론 모범사례를 발굴하고, 다른 지역 네트워크와의 협력도 꾀하고 있어 현재 유럽과 북미(CARIN), 남아메리카(RRAG), 남아프리카(ARINSA) 지역에서 각각 네트워크가 형성돼 활동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검 관계자는 "창립총회를 계기로 아·태 지역 법집행기관간 국제공조를 강화함으로써 해외로 유출된 범죄수익 환수 업무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검은 지난해부터 ARIN-AP 설립을 주도해 창립총회 때부터 사무국을 담당, 네트워크 내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향후 ARIN-AP는 내달 한국 대검찰청에 사무국을 설치하고 홈페이지를 개설하며 CARIN, ARINSA, RRAG 옵서버 가입도 추진할 예정이다. 이후 인도네시아 대검이 내년에, 호주 연방대검찰청이 2015년에 각각 연례총회를 주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