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계진 '소(笑)변인 시대 열겠다"
이계진 '소(笑)변인 시대 열겠다"
  • 김부삼
  • 승인 2005.11.21 13: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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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여옥 만큼 할 수 있을까 부담돼'
한나라당의 새 '입'에 아나운서 출신 이계진 의원(초선·강원 원주)이 임명됐다. 이 대변인은 21일 향후 활동 방향과 관련, "과거 대변인의 스타일은 잠시 접고 웃을 소(笑)자를 써 소변인의 시대를 열까 한다"고 말했다. 새 대변인을 맡게된 이 대변인은 이날 대변인에 임명된 직후 첫번째 언론브리핑을 통해 "전에도 2∼3 차례 대변인 제의를 받았지만 그 때마다 능력이 안된다고 생각해 고사했었다"며 "이번에는 당이 여러가지로 필요로 할 때 응해드리는 게 좋겠다는 판단에서 받아들이게 됐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이어 "대변인이 하는 일의 분위기를 바꿔보려 노력할 것"이라며 "정치를 가깝게 느끼고 사랑하도록 하는 게 필요하다. 재미있는 정치를 하는 데 일조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 대변인은 전임자인 전여옥 대변인에 대해 "대변인으로서 참 잘했다"고 평하면서 '캐릭터가 너무 강해 "그 만큼 잘할 수는 없다’는 부담감도 있지만 계속 공부하고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자신이 "이제껏 살아오면서 사람들을 대하고 지내온 삶의 방식이 대변인으로서도 충분한 재산이 될 것이다"며 "전체 국민과 당을 위한 나름의 기준을 갖고 소신껏 임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박근혜 대표는 이날 당 최고위원회의를 통해 한나라당의최종 확정됐으며, 당직 개편에는 사무총장에 3선의 최연희 의원을, 홍보기획본부장에 재선의 정병국 의원, 대표비서실장에 초선의 유정복 의원 그리고 엄호성 의원이 전략기획본부장을 이해봉 의원이 윤리위원장, 박재완 의원이 대외협력위원장, 김정훈 의원이 정보위원장을 맡았다. 이외에도 김형오 인재영입위원장, 이재춘 국제위원장 등은 유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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