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대통령 시정연설, ‘긍정 48.7% vs 부정 31.1%’
朴 대통령 시정연설, ‘긍정 48.7% vs 부정 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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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기관 대선개입 의혹 특검도입 ‘찬성 41.9% vs 반대 41.4%’ 팽팽
▲ 자료제공 / 모노리서치

지난 18일 박근혜 대통령의 취임 후 첫 국회 시정연설에 대해 야당은 싸늘한 평가를 내리고 있지만, 국민 여론은 긍정적 평가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전문기관 <모노리서치>가 박근혜 대통령 국회 시정연설이 있던 18일 오후 전국 성인남녀 1,372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박근혜 대통령의 국회 시정연설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는가’ 질문에 응답자의 과반에 가까운 48.7%가 “현안에 대한 대안을 적절히 제시한 연설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반면, 야당의 주장과 같은 “현안에 대한 명확한 입장 표명이 없는 연설로 부정적”이라는 응답은 31.1%로 조사됐다. ‘잘 모르겠다’는 의견은 20.2%였다.

정당 지지성향별로 새누리당 지지층은 무려 80.7%가 긍정적으로 평가했고, 부정적 평가는 5.3%에 불과했다. 반면 민주당 지지층은 68.2%가 부정적으로 평가했고, 12.2%는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또, 정국의 핵 이슈인 ‘NLL 대화록 공방’과 관련한 조사에서 여론은 야당이 집중적으로 문제를 제기하고 있는 ‘대선 전 대화록 유출’ 문제에 가장 높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NLL 대화록 관련 사건에서 논란이 일고 있는 사안 중 어떤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가장 많은 28.6%가 ‘대화록 유출 문제’를 꼽았다. 그러나 만만치 않은 25.7%는 여당이 제기하고 있는 ‘대화록 삭제 문제’를 꼽기도 했다. 이밖에 21.6%는 ‘NLL 포기 발언 진상’이라는 최초의 문제가 가장 중요하다는 인식을 드러냈다. ‘잘 모르겠다’는 의견은 24.1%였다.

국정원 등 국가기관의 대선개입 의혹에 대한 특검 도입 문제에 대해서는 찬성과 반대 의견이 각각 41.9%와 41.4%로 팽팽하게 엇갈렸다. 야당은 특검 관철을 위해 총력전에 나서고 있지만, 여당 또한 ‘특검만은 받을 수 없다’고 버티고 있어 여야 모두 타협점을 찾는데 고전하게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잇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에서 정당 지지도는 새누리당이 46.4%를 기록했고 민주당은 17.0%를 기록했다. 뒤를 이어, 통합진보당 2.0%, 정의당 1.2%, 기타정당 4.0%, 무당층 29.4%로 나타났다. 이 같은 결과는 보름여 전 실시했던 조사 대비 새누리당은 4.7%p, 민주당은 3.9%p 상승했으며, 무당층은 5.3%p 빠진 것이다.

이번 조사는 지난 18일 저녁 전국 19세 이상 남녀 1,372명을 대상으로 일반전화 RDD(무작위 임의걸기) IVR(ARS) 방식으로 조사했으며 응답률은 6.1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64%p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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