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28일 윤리특위서 ‘이석기 제명안’ 처리 착수
與, 28일 윤리특위서 ‘이석기 제명안’ 처리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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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재판 결과 보자’ 입장고수…진통 예상
▲ 새누리당이 오는 28일 윤리특위를 열고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의 제명안을 처리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그러나 민주당은 ‘내란음모 혐의’ 재판 결과를 보자는 입장이어서 난항이 예상된다. 사진/유용준 기자

새누리당이 오는 28일 윤리특별위원회를 열어 ‘내란음모 혐의 및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재판중인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의 제명안 처리에 착수하겠다고 밝혔다.

새누리당 남경필 중진의원은 20일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 참석해 “이석기 의원 징계안 처리와 관련해 지도부의 노력이 있었고, 또 새누리당 특위 위원들이 어제 장윤석 위원장에게 “이제 대정부 질문이 끝나면 다음 주 중에는 징계안 처리 절차에 들어가자”는 요청을 드렸다”고 설명했다.

남 의원은 “일단 28일쯤 윤리위 특위를 열 수 있도록 예정하고 있다”며 “ 민주당이 여기에 대해 어떤 입장인지 정확히 밝히고 있지 않다. 그러나 상식적으로 생각해 볼 때 민주당도 이 의원 징계안 처리에 반대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한다”며 민주당을 압박했다.

이어 그 이유로 “왜냐하면 지난번 이 문제를 논의하는 것을 당시 거부했던 것은 숙려기간이 지나지 않았다는 이유였으나, 이미 숙려기간이 지났다”면서 “또 이 의원 징계안 처리만 논의하는 것이 아니라 새누리당 의원들도 포함된 이미 숙려기간이 지난 다른 9건의 징계안과 함께 논의를 하는 것”이라고 설득했다.

그러면서 “이것은 바로 징계안을 처리 하는 것이 아니라 상정해서 윤리심사자문위로 넘기는 것”이라며 “그렇게 되면 윤리심사자문위는 약 한 달간 이 문제를 활동하며 논의하기 때문에 이것이 결코 성급하거나 민주적 절차를 뛰어넘는 것이 아닌, 절차에 따른 것”이라고 강조했다.

의원직 제명안은 윤리특위 재적 의원 3분의 2 이상의 찬성을 얻어야만 가결돼 국회 본회의로 넘어가게 된다. 그러나 민주당은 재판 절차를 마무리하고 결과를 지켜보자는 기존 입장을 고수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민주당이 이 의원의 제명안을 찬성하지 않을 시 본 회의로 넘어가기 까지, 혹은 본회의에서도 3분의 2 이상이 찬성해야 하므로, 이 과정에서 적지 않은 진통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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