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와 텍스트 展
이미지와 텍스트 展
  • 김선주
  • 승인 2005.11.22 15:1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삼청동 입구 갤러리 진선에서 12월 31일까지 열려
삼청동. 지나치게 상업화되고 번잡스러워진 인사동을 떠나 갤러리가 하나 둘 모이기 시작하면서 고즈넉한 분위기를 좋아하는 시민들의 보금자리가 된 곳. 특유의 문화와 특유의 분위기로 많은 디카족들이 출사 오는 곳. 입구에 자리한 ‘진선북카페’는 삼청동의 명물이 된지 오래. 초록색 나무등걸이 있는 진선북카페 바로 옆에 ‘갤러리 진선’이 자리하고 있다. 일종의 미니 미술관인 이곳은 특유의 따스한 분위기로 삼청동을 찾는 사람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데, 오는 11월 16일부터 12월 4일까지 '이미지와 텍스트展'을 열기로 해 화제가 되고 있다. 부제인 ‘이미지와 텍스트의 관계를 조명하는 전시 프로젝트’에서 알 수 있듯이 이번 전시는 글과 그림의 상호연관관계에 대한 탐구에서 비롯한 것. 다양한 시각 예술분야에서 작업 활동을 하고 있는 작가들을 통해, 이미지와 텍스트 사이에 존재하는 다양하고 모호한 관계들을 조명하고자 하는 전시이다. 1부 ‘수묵화와 詩, 그리고 애니메이션’과 2부 ‘다양한 작업으로 보는 이미지와 텍스트’로 나뉠 이번 전시에서 특히 주목할 것은 오진령, 오영욱, 윤정현이 참여하는 2부다. 여행기 '깜삐돌리오 언덕에 앉아 그림을 그리다'로 유명한 오영욱(필명/ 오기사)이 'pen心'이란 제목으로 페루, 바르셀로나의 건축과 풍경을 그린 드로잉을 선보인다. 또한 '어릿광대와 사랑에 빠지다'는 오진령의 서커스 사진 가운데 ‘어릿광대와 사랑에 빠지다’라는 컬러 사진과 함께 영화평론가 이성욱의 텍스트가 관계를 맺는 특이한 구성. '나에게 보내는 편지'는 바이앤굿럭(윤정현)의 그림일기로 이루어져 있다. 문학적 감수성 가득한 텍스트에 그림이 어우러진 색다른 구성이니 놓치지 말길. 11월 19일과 12월 17일 오후 3시에 작가와의 대화가 있으니 춥다고 움츠리지 말고 삼청동입구로 발길을 돌려라. (문의/ 02-723-3340)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