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병대, 복구대, 의무대 등 파병…재해복구 지원
태풍 ‘하이옌’으로 이례적인 피해를 입은 필리핀에 정부가 장병 500여명을 파견하기로 결정했다.
정부는 21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가안보정책조정회의에서 필리핀이 전날 재해구호 병력 파견을 요청함에 따라 공병대와 의무대를 포함해 총 500여명의 장병을 재난지역인 필리핀 타클로반으로 파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파병부대는 공병대, 복구대, 의무대, 참모부, LST 운용병력 등으로 구성됐으며, 재해복구와 인도적 지원활동 등의 임무를 맡는다.
이들은 상륙함(LST) 2척을 타고 일주일 간 항해해 필리핀에 도착할 예정이다.
정부는 오는 27일 파병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하고 이달 말쯤 파병동의안이 국회를 통과하면 내달 중순 필리핀 파병이 이뤄진다.
국방부 관계자는 “6·25 전쟁 파병국인 필리핀의 절박한 상황을 고려해 신속히 파병을 결정했다”며 파병 배경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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