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3동 주민들, 1,600평 공동텃밭에서 농작물 경작

서구 양3동 주민들이 관내 공동텃밭에서 수확한 농작물로 연말에 어려운 이웃들과 따뜻한 온정을 나누고 있어 눈길을 끈다.
지난 2001년 양3동은 풀과 나무가 무성하고, 불법투기 쓰레기장이 되어버린 1,600평 정도의 공원내 유휴 공한지 때문에 골머리를 앓았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주민자치위원회, 새마을부녀회 등 자생단체 회원들과 동 주민센터 직원 등이 대책을 모색했고, 토지소유자 고모씨(남)를 설득해 공동텃밭으로 가꾸기로 결정했다.
이후 땅을 통별로 나눈 뒤 주민들에게 분양하고, 수확한 농작물과 후원금 등으로 연말에 김장김치를 담가 소년·소녀가장 및 독거노인 등 어려운 이웃들에게 나눠주고 있다.
2011년 150세대, 2012년 150세대 등 지금까지 10년동안 1,500여세대에 6천여만원 상당의 김장김치 6,000포기를 전달했다.
특히, 주민들은 농작물 품종 선정부터 경작, 수확까지 자율적으로 결정하고 봄부터 늦가을까지 김장김치에 쓰일 배추와 무, 고구마, 파, 마늘, 생강 등 여러 가지 농작물을 길러내 그 의미를 더하고 있다.
한편, 서구 양3동은 22일 오후 3시 양3동 주민센터 주차장에서 독거노인, 소년소녀가장 등 150명을 모시고 사랑의 김장김치 나눠주기 행사를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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