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윤상현 원내수석부대표와 이진한 서울중앙지검 2차장이 검찰 수뇌부의 수사정보를 공유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민주당 박용진 대변인은 24일 현안 브리핑을 통해 “대통령께 ‘누나’라 부르는 막강실세 윤상현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의 언행이 문제가 되고 있다”며 “수사정보 유출과 진실은폐 공모 의혹은 묵과할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윤 수석은 이미 여러 차례 검찰의 수사상황을 보고받고 있음을 스스로 드러냈고, 정부 내 불법사찰의혹도 스스로 공개한 바 있다”며 “김무성 의원의 대화록 원문에 가까운 낭독이 국정원 유출협조 없이 이뤄진 것이라 믿기 어렵듯 윤 수석의 발언이 불법 공유 없이 이뤄진 것으로 보기 어렵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그러면서 “이미 윤석열 전 수사팀장도 공개석상에서 검찰내부 수사정부가 자꾸 새나간다며 우려를 표한 바 있다”며 “혹시 윤상현 수삭과 이진한 서울중앙지검 2차장의 특수관계가 새누리당과 검찰수뇌부와의 불법적인 수사정보 공유 징점다리가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공개된 정보에 따르면 두 사람은 모두 영등포고등학교 동문으로 1년 선후배 사이이다. 친분관계는 알 수 없지만 모르는 사이라고 잡아뗄 수도 없는 일”이라며 “윤상현 수석은 어디에서 검찰 수뇌부의 중요 수사정보를 획득했는지 밝혀야 할 것이고 그에 대한 응분의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압박했다.
한편, 민주당은 이진한 2차장이 검찰 특별수사팀의 수사에 지속적으로 개입하고 있다는 의혹을 가지고 있다. 이와 관련, 박영선 의원은 지난 21일 한 라디오방송 인터뷰에서 “과거 단순한 공보 업무만 담당했던 이진한 2차장이 사실상 수사를 지휘하고 있다”며 “이진한 2차장이 계속 수사에 개입을 했었기 때문에 한때는 수사 라인에서 빠져있기도 했다. 그런데 윤석열 팀장 사건 이후 이진한 2차장이 공식적인 라인으로 정확하게 자리매김 하면서 계속 수사에 개입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진한 2차장이 계속해서 이 수사팀과 갈등을 빚어왔고, 그런 태도를 보이는 뒤에는 법무부와 청와대가 있는 것이 아닌가 보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