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정당들과의 차별성 강조 위한 색다른 행사 마련도
국민중심당이 24일 서울프라자호텔에서 창당 발기인 전진대회를 열었다.
이미 자민련과의 통합이 결정된 국민중심당은 기존 정당들과는 차별성을 부각시키려는 듯 정치에 대한 각계각층의 바람을 직접 듣는 자리를 갖는 등 색다른 대회 진행을 펼쳤다. 국민중심당은 기존의 창당준비위원장 등 ‘미래의 지도부’가 무대 위쪽에, 일반 발기인들은 아래에 자리했던 기존의 관행을 탈피, 대회장의 상하 구분을 없앤 것도 눈길을 끌었다.
이번 행사에서 가장 눈에 띄는 행사는 발기인으로 참석한 농민, 대학생, 정치학자, 여성 회사원이 마이크를 잡고 당에 대한 기대와 비판성 주문을 거침없이 쏟아놓는 ‘국민의 소리’라는 행사였다. 이 자리에서 박재정 충남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국민중심당이 표방한 당내 민주화와 분권은 바람직하지만 지역 정서에 의존해서는 설 공간이 절대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농민 대표로 참석한 김완근씨는 “농민이 살맛나는 세상을 만들어 달라”고 주문했으며, 회사원 이영아 씨는 “여성이 직장내에서 보이지 않게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여성이 희망을 갖고 사회 발전에 참여할 수 있는 과감한 정책을 펴달라”라고 당부했다.
이번 대회에는 창당 준비위원장인 심대평 충남지사와 자민련 김학원 대표를 포함한 발기인 1,500여명이 참석했다. 국민중심당의 창당 예정일은 내년 1월 17일로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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