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하 직원에 30만원 상당의 스포츠 용품 가방도 받아…

25일 경찰청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 A 과장이 을지훈련 기간이던 지난 8월 업무 관련 단체인 한 청소년 자문 단체에서 직원들의 야식으로 30만~50만원 상당의 통닭과 음료수를 협찬 받은 사실이 드러나 문책성 인사 조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감찰 조사를 통해 A 과장이 부하 직원에게 30만원 상당의 스포츠 용품 가방을 받은 바 있고, 여성을 포함한 부하 직원들이 있는 경찰서 행사 자리에서 성희롱적인 발언을 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A 과장은 감찰 조사에서 "간식을 협찬 받는 것은 일종의 관례로 직원들과 함께 먹은 것인데 억울하다"며, "부하 직원이 아는 사람으로부터 판촉용 가방을 구해준 것이고, 10만원정도 지불했다"고 진술했다.
이러한 해명에도 불구하고 서울경찰청은 A과장을 다른 경찰서 지구대로 문책성 전보 조치하고 지난 20일 감봉 징계를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경찰 관계자는 "업무 관련 기관에서 협찬을 받는 구습이 이제는 용인될 수 없다고 판단해 전보 조치를 내린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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