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박창신 신부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 수사 검토
검찰, 박창신 신부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 수사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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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단체들 “북한 두둔 발언, 국가보안법 위반 사안”
▲ 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 시국미사 자료사진 ⓒ이광철 기자

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이 지난 22일 연 시국미사에서 강론에 나선 박창신 원로신부의 북한의 연평도 도발 정당화 발언의 파문이 커지면서 검찰이 국가보안법 위반 수사를 검토하고 있다.

앞서 한 보수단체는 지난 25일 오후 군산지청에 고발장을 내고 시국미사에서의 강론내용에 대해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

보수단체인 활빈단은 “박 신부가 정의구현사제단 시국미사에서 한 발언은 북한을 두둔했고 이는 분명 국가보안법을 위반한 사안”이라며 박 신부 고발 배경을 밝혔다.

앞서 활빈단은 정의구현사제단은 시국미사 이후 수송동 성당을 찾아 국헌 문란 행위 중단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이와 함께 자유청년연합도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박 신부의 발언은 연평도 포격 희생자와 천안함 희생자, 그 유족과 국민을 모독하는 것”이라며 박 신부를 고발한다는 뜻을 밝혔다.

자신의 발언에 대한 논란이후 박창신 신부는 MBN과의 인터뷰에서 “전체 강론 내용을 못 알아듣고, 나를 죽이려 한다”며 “나는 북한 체제를 싫어할뿐더러, 대한민국 국민이며 광주민주화운동 유공자”라고 강조했다.

박 신부는 또 지난 25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여당이 석고대죄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에 대해서 “자기들이 정치를 잘해야 이런 소리를 안듣지”라며 종북몰이를 하고 있는 것이라고 의견을 밝히기도 했다.

한편, 박창신 신부는 시국미사에서 “일본이 자기 땅이라고 독도에서 훈련하면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하나, 쏴버려야죠”라며 “안 쏘면 대통령 문제 있어요. 그러면 NLL 문제 있는 땅에서 한미군사운동을 계속하면 북한에서 어떻게 하겠나? 그것이 연평도 포격 사건”이라고 말해 여권의 맹비난을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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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쎄... 2013-11-26 23:07:12
꼭 그렇게까지 해서 국민적 이념갈등에 불을 붙여야 할까요.. 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