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화려한 비상을 꿈꾼다!!!
우리는 화려한 비상을 꿈꾼다!!!
  • 하창현
  • 승인 2005.11.25 20:4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02년 대선후보들 정치적 활동 재개
이회창, 이인제. 정몽준, 3인의 행보 지난 대선에서 어처구니 없는 실수들로 인해 대권의 문턱도 가지 못하고 좌절해야만 했던 이인제 씨와 정몽준, 한나라당의 거대 실세였던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 역시 방심하다가 역선택이라는 변수에 의해 고배를 마시고 말았다. 이들이 다시 대권을 꿈꾸며 비상을 준비하고 있다. 이들의 가능성은 다시 열려 있는 것인가? 최근 정가에서는 이회창 한나라당 전 총재가 모습을 드러내는 일이 부쩍 잦아지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 2002년 대선 직후 두문불출하다시피 했던 이 전 총재가 10?26 재선거에 나선 유승민 후보를 지원하기 위해 대구를 방문한 것도 그렇고, 한나라당 서울시장 후보들의 출판기념회에 모습을 드러낸 것도 주목을 받기에 충분한 사건이었다. 또한 적당한 시기를 맞추어 이 전 총재의 지지자들 모임인 ‘창사랑’은 전국을 돌며 이 전 총재 정계복귀촉구대회를 개최하는 등 분위기를 몰아가고 있다. 이 전 총재측에서는 정계복귀 여부를 묻는 물음에 대해 “절대 아니다”라며 부인하고 있다. 이와는 반대로 ‘창사랑’ 백승홍 대표는 지난 24일 “정, 부통령 4년제 중임제로 개헌한 뒤에 한나라당은 이회창 전 총재를 대통령 후보로 내세워야 한다”라고 강력하게 주장했다. 백 대표는 이날 오후 2시 광주 팔레스 호텔에서 가진 ‘이회창 전 총재 명예회복 및 정계복귀 촉구대회’를 앞두고 발표한 보도자료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정치가 국민적 신뢰를 얻기 위해서는 권력구조 개편을 포함한 개헌을 해야 한다”면서 “개헌된 뒤 대통령후보에 이회창, 부통령 후보에 박근혜, 이명박씨가 나선다면 한나라당의 집권은 확실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창사랑은 성명을 통해 “망해가는 나라를 구하기 위해 이회창 전 총재가 나서야 한다”며 “정치를 안 하겠다는 것은 이회창님의 대쪽 이미지를 지키기 위해서 나라와 국민을 외면하는 꼴이 된다”라면서 이 전 총재의 정계복귀를 촉구했다. 성명은 이어 “나라가 편안하고 국민이 잘 살고 있다면 이회창 님의 또 창사랑은 성명을 통해 “망해가는 나라를 구하기 위해 이회창 전 총재가 나서야 한다”며 “정치를 안 하겠다는 것은 이회창님의 대쪽 이미지를 지키지 위해서 나라와 국민을 외면하는 꼴이된다”고 이 전 총재의 정계복귀를 촉구했다. 성명은 이어 “나라가 편안하고 국민이 잘 살고 있다면 이회창님의 정계은퇴 약속은 지켜지는 것이 아름답지만, 나라가 위기에 처한 상황에서는 국익을 위한 행보에 나서야 하는 것이 나라 지도자가 선택해야 할 덕목”이라며 정계복귀의 당위성을 역설했다. 이와 함께 “한나라당은 당내에 구성된 공작정치 진상규명특별위원회를 하루속히 가동해 김대업의 병풍조작사건, 한인옥 여사의 기양건설 10억 수수사건, 설훈 전 의원의 20만 달러 수수사건 등 대법원이 허위사실로 판결한 3대 사건에 대해 배후인물들을 철저히 규명해 이회창 님의 명예를 반드시 회복시켜줄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라면서 이 전 총재의 명예회복을 위한 한나라당의 노력도 강하게 촉구했다. 이날 모임은 지난 5월 대구, 8월 대전, 10월 강릉에 이어 전국에서 네 번째로 열렸으며 앞으로 부산, 창원, 수원, 인천, 서울 등지에서도 잇달아 개최될 예정이다. 이러한 일련의 과정들을 보면 본인들의 의사뿐만 아니라 주위의 뒷받침도 정계복귀에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할 것으로 보인다. ◈ 3대 1로 싸웠지만 사실은 ‘맞짱’ 사실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와 이인제, 정몽준 의원은 공통점이 하나 있다. 한때 용꿈을 꾸었다는 것과 그 꿈을 실현하기 위해 노무현 대통령에게 맞서 처참하게 몰락했다는 것이다. 이인제 의원은 지난 2002년 대선이 벌어지기 직전 노무현 후보와 당내 경선에서 맞붙어 패한 뒤 경선포기를 택했고, 정 의원은 노 후보와 후보단일화를 이룬 뒤 대선 하루 전 지지철회를 선언하는 어이없는 해프닝을 연출했다. 또한 이회창 한나라당 전 총재는 역선택이라는 함정에 빠져 노 후보에게 패하고 말았다. 경선이나 단일화, 대선 모두 노 후보보다는 나머지 세 사람에게 유리하게 전개되었던 싸움이었다는 것도 공통점이다. 이 전 총재와 이 의원이 눈물을 흘리며 잊혀졌다면 정 의원은 희극을 연출한 뒤 사라졌다. 겉모양새는 3대 1의 싸움이었지만 엄밀하게 보면 1대 1 싸움이었다. 이에 대해 여권 관계자는 이런 노대통령을 일컬어 “일대 일로 맞붙는다면 그 누구에게도 패하지 않는 ‘맞짱정치’의 대가”라고 이름 붙였다. 최근 이들 3인의 행보가 눈길을 끌고 있다. ◈ 최소한 킹메이커 역할은 할 듯 가장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는 사람은 정 의원이다. 신국환 의원과 함께 ‘유이’하게 무소속으로 활동하던 정 의원은 최근 신 의원이 국민중심당으로 입당하면서 사실상 혼자 남게 되었다. 더 이상 의미가 없어진 무소속 의원 모임 역시 최근 해체가 되고 말았다. 이와 관련해 주목되는 몇 가지 장면이 있다. 지난 11월 3일 이재오 한나라당 의원의 출판기념회가 진행되고 있었다. 귀빈 소개가 한창 진행될 무렵 큰 키의 정 의원이 불쑥 모습을 드러냈다. 한나라당 인사들이 대부분이었던 이날 출판기념회에서 정 의원은 2002년 대선 직전까지 보여줬던 특유의 웃음을 과시하며 한나라당 인사들과 자연스럽게 악수를 하며 인사를 나누었다. 또한 11월 4일 정 의원은 한화갑 민주당 대표를 만나 저녁식사를 함께 했다. 그것도 정 의원이 먼저 청한 자리였다. 이 자리에서 한 대표는 정 의원에게 민주당 입당을 권유하기도 했다. 주말이 지나고 11월 7일, 이 날에는 강재섭 한나라당 원내대표의 국회 의원회관 방을 찾아가 꽤 오랜 시간동안 독대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2002년 대선 이후 정치적 행보를 거의 가지지 않았던 정 의원의 이런 활발한 움직임은 모종의 결심이 있을 것이라는 추측을 낳게 하는 부분이다. 일각에서는 이미 자신이 직접 대권 레이스에 뛰어들지는 않더라도 최소한 킹메이커 역할을 하면서 정치적 입지를 확대하려 하지 않겠냐는 분석도 제기된다. 더욱이 정 의원측에서도 뭔가 변화가 있음을 간접적으로 시사하기도 했다. 정 의원측 관계자는 “축구협회의 각종 일들이 어느 정도 마무리되어가고 있어 정치활동을 좀더 활발하게 하겠다는 생각은 갖고 있다”면서 “무소속이기 때문에 행보야 다른 정치인들보다 더 자유로울 수 있는 것 아니냐”고 말하면서 “정치인라면 누구든 꿈을 갖고 있게 마련이고 이를 위해 필요하다면 누구든 만나 어디든 갈 수 있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라고 조심스럽게 귀띔하기도 했다. 이 밖에 정 의원은 최근 공식 홈페이지(www.mjchung.com) 제목을 ‘글로벌 리더 MJ’라고 바꾸고 ‘살기좋은 나라, 희망이 있는 나라 정몽준과 만들어 나갑시다’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있다. 또한 ‘꿈★은 계속된다’는 제목의 인사말을 통해 “꿈을 드리는 정치인이 되겠다”며 “여러분과 함께 번영과 평화의 나라를 꿈을 이루자”고 말했다. 정 의원은 공식 홈페이지와 별도로 지난 21일 ‘미니홈피’도 개설, 젊은 시절 모습은 물론 고(故)정주영 회장과의 단란한 가족사진을 선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정 의원의 미니홈피 방명록에는 “정 의원님 지난 일에 연연하지마시고 힘내세요”, “꿈★은 이루어집니다 파이팅!”등의 응원의 글들이 올라오고 있다. ◈ “정치하는 사람은 꿈을 버릴 수 없다” 정의원이 이제 막 시동을 걸고 있는 수준이라면 이인제 의원은 이미 재기를 위한 출발선을 넘었다고 할 수 있다. 2002년 대선 직전 한나라당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기소되었다가 6월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아 한결 홀가분해진 이 의원은 최근 국민중심당과 자민련의 통합과정에서 막후 조정능력을 발휘하는 등 나름대로의 역할을 해낸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당초 심대평 충나지사의 국민중심당과 자민련은 통합논의를 진행하면서 자민련 의원들의 당적 문제와 신당 창당준비위원회 구성인원의 규모와 당명 등을 놓고 서로 팽팽히 맞섰다. 양측의 견해 차이로 당분간 제 갈 길을 갈 것처럼 보였던 통합논의는 국민중심당측 정진석 의원과 이 의원이 긴밀히 협의한 끝에 11월 3일 밤 극적으로 타결되었다. 정 의원은 “양측의 통합문제를 놓고 이인제 의원 등과 협의를 해왔다”면서 “이 의원과 김낙성 의원은 자민련 당적을 버리고 신당 창당에 합류하기로 했으며, 김학원 대표는 자민련이 신당에 통합될 때까지 대표직을 유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한 11월 9일 KBS ‘열린토론’에 출연한 이 의원은 “현 정권은 전혀 알지도 못하는 사건을 가지고 나를 구속하고 정치적으로 매장하려 했다”라면서 “이는 명백한 정치보복”이라고 울분을 토하기도 했으며 “대통령에 대한 꿈을 아직도 가지고 있느냐”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정치하는 사람은 꿈을 버릴 수 없다”라고 대답했다. ◈ 국민중심당을 전국정당화 시키면서 대권 전초기지로 한편 충청권을 기반으로 내년 1월 17일 창당을 앞둔 국민중심당이 전국정당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이인제(충남 논산 금산)의원이 대전광역시장에 출마해야 한다는 의견이 심상치 않게 흘러나오고 있다. 이러한 목소리는 국민중심당이 전국정당으로 나아갈 수 있는 기반을 닦기 위한 것이라고 보면 될 것 같다. 즉 최대한 대전 충남 두 곳의 광역단체장 선거를 승리로 이끌어야하며 최소한 한곳이라도 광역단체장 선거에서 승리를 이끌 방법을 찾아야 한다는 것이다. 대전 정가상황을 잘 파악하고 있다는 K모씨는 “국민중심당에 대전의 경우 한나라당의 강창희 대전시지부장이나 열린우리당의 염홍철 현시장 또는 권선택(대전 중구, 17대)열린우리당 의원에 대항 할만한 인물이 없다는 점이 문제다”며 “임영호 전 동구청장이나 박성효 대전시 부시장, 정하용 교수 등이 국민중심당 대전시장 후보로 거론되나 이들로 한나라당, 열린우리당 후보와 겨룬다는 것은 처음부터 패배할 것을 각오하고 싸움에 임하는 꼴이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충남의 경우도 마찬가지다”며 “그래서인지 이인제(논산 금산)의원이 충남지사에 출마하고 심대평 충남지사가 이의원 지역구를 물려받는 안이 슬그머니 거론되고 있다”고 말했다. 계속해서 그는 “또 다른 안은 아직 나이가 있는 이인제 의원이 대전시장에 출마하여 국민중심당 바람을 일으켜 주었으면 하는 일부의 바람도 있다”고 덧붙였다. 한때 대선에 출마했던 그러나 국민들 속에 잊혀졌던 I J가 대전시장에 출마 당선돼 다시금 대권을 노린다는 시나리오가 서서히 I J를 사랑하는 시민들로부터 나와 공감대를 형성해 가는 중이다.이에 대해 이인제 의원 측 관계자는 뉴스타운과의 전화통화에서 "대전광역시장에 출마한다는 얘기는 얼토당토 않는 얘기"라며 "그럴 계획이 전혀 없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