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행 감추려 주변 차량 블랙박스 메모리 절도
서울 강서경찰서는 26일 아파트 등의 지하주차장에 주차된 차 유리를 깨고 수억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이모(40)씨를 상습절도 혐의로 구속했다.
이씨는 지난 8월31일 오전 1시30분 서울 강서구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차량 4대의 유리를 깨고 내비게이션을 훔치는 등 지난 5월부터 최근까지 모두 27차례에 걸쳐 1억700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이씨는 상대적으로 경비가 허술한 오전 1시~5시 사이에 범행을 저질러 왔으며, 물건을 훔친 뒤 자신의 얼굴이나 범행 장면이 촬영된 것을 감추기 위해 주변 차량의 블랙박스 메모리카드를 빼가는 등 치밀한 모습을 보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경찰 관계자는 "귀중품을 차 안에 보관하는 일이 없도록 주의해야한다"고 당부 했다.
한편, 경찰은 추가 피해가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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